서초, 756m 생태하천 복구
서초구 우면산 아래에서 양재천으로 이어지는 개천인 우면천이 ‘안전 생태 하천’(오른쪽)으로 다시 흐르게 됐다. 서초구는 총 100억여원을 투입한 우면천 수해 예방 개선 복구 공사를 마치고 21일 준공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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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천은 총길이 1.37㎞의 소하천으로 제방이 낮고 물을 흘려보내는 능력이 떨어져 2011년 7월 폭우에 인명사고 등 수해가 발생한 곳이다. 또 주변 농경지, 농작물, 주택 침수 피해까지 이어지자 구는 소방방재청에 개선 복구 작업을 제안했고 제안이 받아들여지면서 지난해 1월 설계와 공사가 시작됐다.
공사는 756m에 걸쳐 진행됐다. 설계상 필요한 급류 구간을 제외하고는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생태 블록을 대신 사용했으며 일부는 조경석을 설치해 봄이 되면 하천 곳곳에서 풀이 돋아날 수 있는 자연 생태 하천으로 꾸몄다. 주변 농민들을 위한 다리 3곳을 추가로 설치하고 빗물이 통과하는 관도 신설했다. 하천 폭은 기존 4~6m에서 11~16m로 확장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