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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명물을 찾아서] 대구 교육계에도 ‘저염식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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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인당 나트륨 함량 928㎎… 일반 급식소의 절반도 안 돼

대구 교육계에도 저염식 바람이 불고 있다. 현재 학생 1인당 제공되는 학교 급식의 나트륨 함량은 928㎎다. 이는 일반 집단급식소 2238㎎의 절반도 안 된다. 학교들이 저나트륨식을 추진한 것은 2012년부터다. 학교별로 조리실에 염도계를 비치했다. 식단표에는 ‘오늘의 염도’를 공개하고 곳곳에 저염식과 관련된 자료를 비치했다. 국의 나트륨 함량은 초등학교는 0.7에서 0.5%로, 중·고교는 0.9%에서 0.6~0.7%로 낮췄다. 국의 양도 20% 정도 줄였다. 달서구 월배초등학교 등은 매월 2차례 국 없는 날을 운영한다.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조리사가 나트륨 함유가 적은 음식을 만들고 있다.
대구시 제공

학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시행 1년 남짓 지난 지난해 하반기 대구학교영양교사회가 지역 16개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1218명을 대상으로 입맛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싱겁게 먹는다’는 학생이 528명으로 ‘짜게 먹는다’는 학생 194명보다 2.7배나 많았다.

대구시교육청도 힘을 보태고 있다. 대구시건강증진사업지원단과 협약을 체결, 자료 공유와 협력을 강화하고 교육 활동도 추진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나트륨 저감화 계획도 수립할 방침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시교육청은 2017년까지 학생 하루 1인당 나트륨 섭취량을 740㎎ 수준으로 낮추는 교육부의 목표안을 조기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대학들도 지원사격하고 있다. 이연경 경북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2005년 전국 처음으로 ‘짠맛 미각 테스트 키트’를 개발했다.

이 키트는 싱겁게, 약간 싱겁게, 보통, 약간 짜게, 짜게 등 5단계로 나눠 짠맛의 정도를 판정해 준다. 이를 바탕으로 싱겁게 먹는 방법을 상담해 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키트는 특허 등록됐다. 이 교수는 이를 활용해 5주짜리 ‘싱겁게 먹는 직장인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짠맛 선호현상이 통계적으로 확연하게 개선됐다.

이 교수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한식 세계화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계명대 힐링사업단은 저나트륨식, 저요오드식, 저칼륨식, 저단백식 등 질환에 도움되는 식단 및 다양한 소스류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사업단 관계자는 “짠 음식은 심장병과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만큼 싱거운 음식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2014-01-2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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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