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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나는 작은 도서관’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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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10분거리에”… 관악구, 도림천에 43번째 조성

“걸어서 10분 거리 도서관의 마지막 퍼즐을 맞춘 셈이죠.”

유종필 관악구청장



도림천에서 책이 난다는 소식에 사람들은 이렇게 입을 모았다. 25일 서울 관악구 신림사거리 순대타운 인근 도림천에 독특한 모양의 작은 도서관이 생겼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서원동과 신원동 사이 승리교 위다. 주로 운동공간이나 쉼터 역할을 하는 도림천에 도서관이 들어선 것은 처음이다. 이름하여 ‘도림천에서 용나는 작은 도서관’이다. 개천에서 용이 난다는 속담처럼 어린이들이 이곳에서 책을 읽으며 꿈을 찾고 꿈을 이루기 바란다는 의미를 담았다.

으리으리한 도서관은 아니다. 컨테이너를 활용했다. 공간도 작다. 연면적 43㎡, 10개 열람석에 불과하다. 장서도 2000권 정도. 하지만 상호대차서비스를 이용하면 관악구 모든 도서관에 소장된 50만권의 책을 빌려볼 수 있는 ‘큰’ 도서관이기도 하다.


서울 관악구 주민이 25일 문을 연 ‘도림천에서 용나는 작은 도서관’을 나서고 있다.
관악구 제공

벽면 일부를 강화유리로 바꿔 밖에서 안을 들여다볼 수 있고, 또 안에서 밖을 내다볼 수 있게 했다. 컨테이너 이동식 도서관인 낙성대공원 도서관과 구청 청사 1층 ‘용꿈꾸는 작은 도서관’처럼 통유리를 활용해 시원한 개방감을 준 것이다. 연둣빛과 진홍빛이 어우러진 도서관은 도림천을 배경으로 한 설치예술 작품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용 모양의 조형물이 외벽을 장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도서관 옥상은 수변 무대로 꾸며졌다. 독서 행사, 주민 모임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용나는 작은 도서관은 관악구에서 43번째 도서관이다. 민선 5기 도서관 사업에서 하드웨어 쪽으로는 마지막이다.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새마을문고를 작은 도서관으로 업그레이드해 비용도 얼마 들지 않았다. 동네마다 평균 2개꼴로 도서관이 생겼다. 관악구민 누구나 집에서 가깝게 도서관을 언제든 이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4년 전 유종필 구청장이 취임할 즈음엔 5곳에 그쳤다.

유 구청장은 “햇볕이 부자나 가난한 사람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비추듯 누구나 지식의 혜택을 평등하게 누릴 수 있도록 지식 복지를 민선 5기 공약으로 내걸었다”며 “대표 사업인 걸어서 10분 거리 도서관 조성이 마침내 완성됐다”며 뿌듯해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4-03-2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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