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안심소득… 암투병 부모님 돌보는 청년 돕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한해 농사 망치는 야생조수…제주 “피해 보상 신청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젊은 공무원 챙기기 봇물… “사기 올라” “급여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나주 주몽 드라마 세트장 ‘철거안’ 확정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채소가 시들어 가고 있다/박동훈 농협중앙회 창녕교육원 교수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지난해 초 정부는 ‘농가소득 증대’, ‘농촌복지 확대’, ‘농·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선언했다. 농업을 미래산업의 중심으로 키우겠다는 약속도 했다. 최근 농업여건은 악화일로에 있다. 특히 채소값 불안정은 연례행사처럼 발생해 안타깝기 짝이 없다. 주요 채소값이 70% 이상 폭락하면서 밭을 갈아엎는 등 많은 농가가 고통을 받고 있다. 얼마 전 국회에서 긴급 전문가 좌담회를 열었지만 뾰족한 수를 내놓진 못했다. 정부, 지자체, 농협, 유통공사 등이 재배면적과 생산량 조절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원론적인 의견 제시에 그쳤다. 물론 가격 불안정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재배물량 수급 조절 실패를 꼽을 수 있다. 매년 반복되는 이런 악순환을 어떻게 단절할 것인지 정책적 대안 마련이 중요하다. 누구를 탓하기보다 산지 생산자 조직을 체계화하는 게 시급하다. 또 ‘가격안정제’의 지원품목 확대 등 최소한 농가생산비 이상을 보전해주는 지원 제도를 도입해야 할 것이다. 이런 기본적인 시스템 아래 다양한 농산물 가공식품의 개발과 판로확보, 가격 경쟁력 향상 등을 추구해 나가야 한다.

칠레에 이어 최근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갈수록 우리의 농업여건이 위협받고 있다. 자동차 등 공업분야에 많은 실익도 있겠지만 반대로 피해를 볼 수 있는 농업부문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농업은 생명산업이고 이 땅에서 영원히 지켜나가야 할 가장 중요한 산업임을 잊지 말고 농업인에게 실익을 줄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박동훈 농협중앙회 창녕교육원 교수
2014-04-05 26면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