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서울중기청 공무원 김대임씨 ‘정부 지원금의 모든 것’ 출간
“융자자금은 사업성을, 연구·개발(R&D) 자금은 기술성을 부각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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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임씨 |
김대임 전 서울지방중소기업청 공공구매판로지원과장이 최근 정부지원금 해설서인 ‘정부지원금의 모든 것’을 출간했다. 현장에서 정책자금 지원 업무를 수행하며 체험한, 중소기업이 겪는 가장 큰 애로인 ‘자금’과 관련한 노하우를 알기 쉽게 풀어냈다.
김 전 과장은 정책자금에 대한 인식 차를 지적했다. 정부는 해마다 지원 자금의 명칭과 규모, 신청 절차 등을 공고한다. 기업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반면 중소기업은 창업 기업이면 창업에 관한 정책자금을 무조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공고 내용에 맞춰 사업계획서를 제출한다. 결과는 탈락, 그러나 해결 방안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자금을 집행하는 기관의 사업설명회 자료를 뒤져 보지만 자금 심사의 특성 등 수요자 입장을 고려한 내용은 빠져 있다.
중소기업 경영자뿐 아니라 지원 부서, 경영지도사, 중소기업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각종 단체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김 전 과장은 “자금 지원을 신청했다 탈락한 기업들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면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