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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명물을 찾아서]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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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4만 중소기업 지원…수도권 첨단산업기술의 메카

경기 수원의 광교테크노밸리가 수도권 첨단산업기술의 메카이자 도내 4만여 중소기업의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도권 첨단산업기술의 중심지로 우뚝 서고 있는 경기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전경.
경기도 제공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신도시 도시지원시설 용지 26만 9404㎡(8만 1494평)에 2008년 둥지를 튼 광교테크노밸리에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를 비롯해 경기R&DB센터, 한국나노기술원,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 5개 기관과 211개 기업이 입주했다. 조만간 CJ 제일제당, 코리아나 화장품 등 굵직한 민간 연구·개발(R&D) 기업 8곳도 들어올 예정이다.

성균관대, 경희대, 아주대 등 인근 대학의 연구·개발 및 인력 양성 기반시설이 갖춰진 데다 서울대 부속기관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융합기술대학원이 들어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기업의 핵심 역량을 지원해 주고 있다.

광교테크노밸리에 가장 먼저 입주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도내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없어선 안 될 중추적 기관이다.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및 수출지원사업을 비롯해 교육인력 지원, 디자인 및 신제품 개발 지원, 글로벌 강소기업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매년 개최하는 중소기업 마켓 플레이스인 ‘G-FAIR-KOREA’는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든든하게 지원하는 행사다. 지난해 32개국 500여명의 해외 바이어와 대기업 구매 담당자 400여명을 비롯해 모두 8만여명이 참석하는 등 대한민국 최고의 중소기업 종합 전시회로 위상을 굳건히 했다. 뭄바이, 쿠알라룸푸르, 상하이, 모스크바, 로스앤젤레스 등 6개 지역에 설치된 해외지소도 중소기업 해외시장 개척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태한 경영관리본부장은 “청년실업 문제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어서 창업보육센터 운영, G-창업프로젝트, 예비 사회적 기업 창업 지원, 중소기업 맞춤형 취업 지원사업 등 창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모델 개발에 적극 나서는 한편 성장 주기에 맞는 체계적 지원으로 강소기업 육성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기 북부지역에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를 설치했다.

경기도는 과학기술 핵심 연구원의 30%, 관련 대학과 연구소 및 기업의 40%가 밀집된 곳이어서 경기도과학기술원의 역할 또한 그만큼 중요하다. 2010년 5월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설립됐다. 도 과학기술정책과 전략 수립,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지원, 첨단연구개발 사업 수행, 산학연 혁신클러스터 구축 등을 전담하고 있다.

도내 13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14개 산업혁신클러스터와 산학연계 플랫폼을 운영하고, 도내 53개 대학 산학협력단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지역 기술혁신 역량을 극대화하고 있다.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도 결실을 보고 있다. 2008년부터 최근까지 220개 과제에 537억원을 지원한 결과 기업 매출발생 효과 1851억원, 비용절감 효과 73억원, 고용창출 1526억원, 특허출원 3176억원, 특허등록 149건 등 성과를 냈다. 자금 지원 대비 3.6배의 경제적 효과를 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이오 연구·개발사업으로 기업들이 당뇨병 치료제, 항암단백질, 비만치료제, 천식치료제 등의 제품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중개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세기 신산업혁명을 주도하게 될 나노기술은 정보, 화학, 물리, 의학 등 모든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응용할 수 있는 차세대 미래기술이다. 2003년 설립된 한국나노기술원은 2006년 4월 나노소자 기술 분야의 원천기술 연구·개발과 산업화에 필요한 첨단장비와 시설을 구축해 나노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관련 기업의 창업 지원, 국내외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차세대융합기술원도 다른 지자체에 없는 연구기관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물이 나오고 있다. 2011년 4월 세계 최초로 폐암유전인자를 발견한 데 이어 유전자(DNA) 판독이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바이오센서’ 개발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토끼 뇌에서 척수로 내려가는 부위에서 경락의 실체인 ‘프리모관’을 발견,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을 융합한 최초 사례로 인정받았다. 2010년 7월에는 삼성 발광다이오드(LED)와 에너지 반도체 연구센터를 공동 설립해 고효율 조명용 LED와 저가형 태양전지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하는 등 세계적인 연구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경기도는 향후 광교테크노밸리와 판교테크노밸리, 동탄테크노밸리로 이어지는 ‘첨단산업 트라이앵글’을 조성해 수도권 신성장동력의 거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년도 완공을 앞둔 판교테크노밸리는 66만㎡ 규모에 682개 첨단기업, 4만 5751명이 입주할 정도로 성장했다. 동탄 2신도시에 들어서는 동탄테크노밸리는 155만 5000㎡ 규모로 첨단 도시형 공장, 연구시설, 외투기업단지, 기업지원시설이 입주하게 된다.

김명기 경기도 과학기술과장은 “판교-광교-동탄테크노밸리 벨트가 구축되면 첨단산업 혁신클러스터 등 지역혁신공동체가 확대돼 첨단 및 R&D 관련 기업들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는 물론 국제적인 첨단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2014-04-2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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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