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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새 인물] 김수영 양천구청장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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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섬세한 리더십 보여 주고파”

“엄마의 감수성으로 섬세한 리더십을 보여 주겠습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 당선인

김수영(49) 서울 양천구청장 당선인은 16일 신정동 해누리타운 3층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많은 부모, 특히 엄마들이 TV 앞에서 울었듯 스스로도 그랬단다. 김 당선인은 “엄마는 우리 마음의 고향이자 한없이 푸근한 이불 같은 존재”라며 “저만치 밑바닥일 때도 안겨서 위로받을 수 있는 존재, 그런 구청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8년 동안 다섯 차례나 구청장 선거를 치른 곳이다. 선거 때마다 주민뿐 아니라 구 직원들도 마음 둘 곳을 찾지 못했다. 선거 후유증은 지역 경기 침체 등으로 고스란히 부메랑처럼 돌아왔다. 다른 지역이 복지와 지역 경기 활성화 등에 나섰지만 선장 없는 배와 같은 양천 지역은 제자리걸음이었다. 그래서 강하지만 우리를 품에 안을 수 있는 엄마 같다는 평가를 듣는 김수영 후보가 국회의원 출신인 오경훈 후보보다 주민의 선택을 받았다고 주변에선 말한다. 김 당선인은 “주민의 뜻이 지역을 안정시키고 갈등과 반복에 마침표를 찍으라는 것”이라면서 “말뿐인 소통·화합과 정당에서 벗어나 지역 발전이라는 명제 아래 모두와 협력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교육과 복지도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인은 “양천은 (동마다) 생활수준과 교육 격차가 심한 곳”이라면서 “균형 개발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계층을 돌볼 수 있는 복지체계와 안전 점검으로 세세한 부분까지 챙기겠다”며 입을 앙다물었다. 이어 “양천 지역은 다 출근하고 나면 여성과 어르신들만 남아 있다”면서 “이들이 피부로 체감하는 복지·교육 정책을 제대로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회초리를 들 때면 엄하기만 한 어머니처럼 쓴소리도 내뱉었다. 구청장이 자주 바뀌고 현재 구청장과 부구청장이 없어서인지 업무보고를 하는 직원들에게 긴장감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김 당선인은 “시대 변화에 발맞춰 행정 서비스를 하는 게 주민들의 바람”이라며 “과연 공무원들이 주민들에게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소통과 화합을 이룬 뒤 조직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다. 그래야 주민이 행복한 지역이 된다는 게 지론이다.

그에겐 이번 선거 승리로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서울 비강남권 첫 여성 구청장’, ‘새정치민주연합 서울 첫 여성 구청장’, ‘부부 구청장’ 등이다. 남편인 직전 이제학 구청장 덕분이다. 그는 “누구나 하는 이야기지만 4년 뒤 ‘정말 초심을 잃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싶다”며 “모든 구민들을 주인처럼 섬기는 목민관이 되겠다”고 끝맺었다.

글 사진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4-06-1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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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