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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9급 공무원 시험 이틀 앞으로…전문가에 듣는 마무리 요령·출제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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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맞춤법 등 숙지·비문학 실용적 글 늘어…한국사, 자료제시형 대세·근현대 통합형 유념을



올해 신규 서울시 공무원을 채용하기 위한 필기시험이 오는 28일 서울 소재 중·고등학교 117곳에서 치러진다. 이날 7·8급 공무원뿐만 아니라 9급을 선발하는 시험이 동시에 진행된다. 앞서 서울시를 제외한 전국 시·도 16곳은 지난 21일 지방직 9급 공무원 공개경쟁 채용 필기시험을 이미 실시한 상태다. 지방직 9급 공채시험과 서울시 지방공무원 9급 임용시험(서울시 9급 시험)은 문제를 출제하는 기관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문제 출제 방식에서 차이가 난다. ‘공단기’ 소속 강사들을 통해 행정, 세무, 전산, 농업 등 대다수 직렬에 포함돼 있는 서울시 9급 시험 필수과목의 최근 출제 경향 및 마무리 학습법을 들어봤다.


서울시 7·9급 공무원 시험을 보기 위해 수험생들이 코레일이 마련한 임시 열차를 타고 서울에 도착하고 있다. 서울시 임용시험은 다른 시·도 16곳과 달리 거주지 제한 조건이 없어 전국 모든 수험생들이 응시할 수 있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국어 과목 문제는 문법과 한자 어휘 관련 문제가 어렵게 제시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영준 강사는 “지방직 9급 공채시험을 준비할 때보다 다소 지엽적인 문법 개념까지도 숙지해야 한다”면서 “맞춤법, 띄어쓰기, 표준발음법 예외 조항 등을 잘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고교 교육 과정에서 문법 교육이 강조되는 추세와 무관하지 않다. 다의어, 복수표준어 등 어휘 영역에서의 어려운 개념도 틈틈이 챙겨야 하는 상황이다.

김 강사는 또 “최근 서울시 9급 시험에서 비문학 관련 문제 수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문학 영역에서는 운문과 산문 모두 시대별 대표 작품을 중심으로 마무리 정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문학 영역에서 최근 기사문과 연설문, 보고서 등 실용적인 글이 늘고 있다는 점 역시 유념해야 할 부분 중 하나다.

한국사 과목을 담당하고 있는 강민성 강사는 “서울시 9급 시험에서 ‘자료 제시형’ 문제(주어진 자료를 해석하거나 주어진 자료로부터 그와 연관된 역사적 사실 등을 유추한 뒤 그와 어울리는 보기 문항 또는 선택지를 골라 해결하는 문제)가 최근 2년 동안 전체 20문제 중 적게는 13문제, 많게는 19문제까지 출제되고 있다”면서 “특히 수험생들이 막바지 정리를 위해 시중에서 파는 핵심 요약 노트를 구입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개념 암기엔 좋을지 모르나 자료 숙지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평소 열심히 공부했던 기본서에 제시된 자료와 기본 개념을 함께 공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권장했다.

올해는 1894년 동학농민혁명, 청일전쟁, 갑오개혁이 일어난 지 120주년이 된다. 세 가지 역사적 사실과 관련 있는 문제가 이번 서울시 9급 시험에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강 강사의 설명이다. 그는 또 “개정된 교육 과정에서 한국사는 더 이상 전근대 시기를 다룬 단원과 근현대 시기를 다룬 단원을 구분하지 않는다. 따라서 두 단원을 통합한 문제가 새롭게 나올 수 있다”며 “올해 지방직 9급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에서도 조선시대 의궤(국가나 왕실의 주요 행사를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책)를 소재로 전근대·근현대 시기와 관련된 내용이 선택지로 제시됐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어 과목은 출제 경향이 매년 일정하지가 않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어휘 영역 문제는 각 연도별로 6문제, 4문제, 7문제가 차례로 등장했다. 같은 기간에 독해 문제는 8개, 10개, 7개로 달라졌다. 조은정 강사는 “서울시 9급 시험 영어 과목 문제는 국가직·지방직 9급 공무원 공채시험보다 난도가 높은 편이고, 문법 영역에서도 지엽적인 요소가 많이 출제돼 수험생들이 높은 점수를 받는 게 쉽지 않다”면서 “고급 어휘 출제 빈도도 비교적 높기 때문에 어휘 및 문법 영역에서의 세밀한 학습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필기시험일 전날까지 주요 단어·숙어 표현 반복 학습은 필수다. 또 문맥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갖는 단어도 꼼꼼히 공부해야 한다.

독해 영역에서는 매년 문항 수가 달라지는 것 외엔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게 조 강사의 분석이다. 그는 “독해 지문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 등 다양한 부문의 소재가 활용되고 있다”며 “실전모의고사 문제를 풀면서 실전 감각을 극대화하는 것이 남은 기간 동안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최근 3년간 공공정책과 미디어, 노동 착취 문제, 북극곰의 생태적 위기 등 공적 이슈와 관련된 소재뿐만 아니라 홍역 백신, 여행 등 일상적인 소재, 문명과 문화의 차이 및 합리주의,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철학 등 추상적인 소재까지 다양하게 출제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2014-06-2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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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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