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안심소득… 암투병 부모님 돌보는 청년 돕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한해 농사 망치는 야생조수…제주 “피해 보상 신청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젊은 공무원 챙기기 봇물… “사기 올라” “급여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나주 주몽 드라마 세트장 ‘철거안’ 확정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철도공단, 관행 타파·납품 비리 척결 나서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철피아’ 수사 이후 위기감 고조…5개 실무팀 구성 특별 TF 가동

‘철피아’ 비리 수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이 철도산업계의 고질적인 관행 타파와 입찰·납품 비리 척결에 나섰다. 더 이상 방치할 경우 조직의 존폐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개선책 마련을 위한 특별 태스크포스(TF)를 설치, 가동하고 있다.

20일 철도공단에 따르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은 호남고속철도 광영상 전송장치 납품과 호남고속철도 전력선 입찰 담합, 고속철도 레일체결장치 등으로 지난 5월 공단이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다. 더욱이 수사를 받던 김광재 전 이사장과 수도권본부 간부가 자살하는 지경에 이르면서 직원들의 사기 저하가 심각하다.

문제는 철피아 비리 수사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공단 내부에서조차 어느 선까지 이뤄질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어서 대응책 마련이 쉽지 않다.

특별 TF는 부이사장이 단장, 연구원장이 총괄반장을 맡고 분야별 비리 개조를 위한 5개 실무팀으로 구성됐다. 이 중 계약제도개선팀은 평가 기준 전면 개정 등 투명한 계약제도, 납품비리척결팀은 자재 형식 결정과 업체 선정, 시험·제작 등 자재 납품 전 과정에 대한 검증 시스템을 구축한다. 전관예우방지팀은 퇴직자 재취업 등의 연결고리 차단과 턴키 심의 공정성, 입찰 담합 방지 대책 등 고착된 비리와 유착 방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개선안과 대책은 외부 위원의 자문 및 검증을 거친 뒤 최고경영자(CEO) 보고 후 소관 부서로 전달해 즉각 실행할 계획이다. 외부 위원은 각 팀에서 추천한, 전문성과 객관성을 갖춘 15인 이내로 구성했다.

각 팀에는 팀원이 상주하고 팀 운영에 필요한 사항은 우선순위로 반영한다. 매월 1회 실무대책회의를 열어 실적과 계획을 점검하는 등 실효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특별 TF는 고착 비리 의혹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가동할 계획이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철피아 수사 이후 직원들의 위기감이 심각하다”면서 “입찰과 납품 등을 둘러싼 비리의 사슬을 끊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4-07-21 27면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