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균의 밀리터리 르포] 특전사 무기의 ‘화려한 변신’
※ 이 기사는 2014년 3월 3일 인터넷 서울신문에 게재됐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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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1공수특전여단 대원들의 멋진 모습. 베레모 대신 겨울에 따뜻하고 쓸모있는 비니를 쓰고, 총기들은 모두 레일을 부착하고 각종 스코프를 장착하고 개머리판도 업그레이드 한 모습들이다. |
하지만 최근 특전사는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기 위한 각종 무기체계를 구비하기 시작했다. 특전사령관 전인범(육사 37기) 중장은 “그동안 준비해온 장비 업그레이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명령만 내리면 어떤 임무도 수행할 수 있는 부대로 만들겠다”며 신속한 특수장비 보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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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K-1소총에 주야간 조준경을 장착한 모습. 조준경을 장착하면 렌즈만 보면 빨간 점이 보이기 때문에 신속한 사격이 가능하다. 특전대원들의 말에 의하면 3배 정도 빠른 사격이 가능하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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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7소음기관단총에 주야간 조준경을 부착한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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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소총에 3.5배율 조준경을 부착한 모습. 이 정도면 간단한 저격임무도 수행 할 수 있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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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소총에 개머리판의 길이를 조절 할 수 있는 미군 M-4용 개머리판으로 교체하고 코너샷 조준경을 부착한 모습. 이 코너샷은 건물 꺽어지는 부분에서 몸을 드러내지 않고도 정확한 사격을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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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소총에 주야간 조준경과 개머리판 교체, 수직손잡이까지 장착한 풀옵션 교체 모습. 미군이 들고 다니는 어떤 총보다 그 모양새가 빠지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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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가이버칼의 초대형 업그레이드판. 삼단 야전삽에 톱과 오프너, 자 등 많은 기능을 넣어 둔 아이디어 야전삽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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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메랑. 마치 대포병레이더처럼 적 저격수의 위치를 파악해 주는 기구다. 특전팀들마다 이 부메랑이 모두 배급 된다면 북한군 저격수는 방아쇠를 당김과 동시에 자신의 위치가 노출되게 된다. 하지만 부메랑 하나의 가격이 1,600만원이니 역시 예산이 문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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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많은 장비를 업그레이드 하고 있는 특전사는 “안되면 되게하라”는 기존의 구호를 넘어 “되게 해 놓고 확실히 수행한다”는 부대로 거듭나지 않을까 싶다. 업그레이드 된 장비를 들고 전술기동 중인 특전사 팀의 위압적인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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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 교전을 하며 연막을 피우고 퇴출하는 모습. 특전사는 통일 후 산악지역에서의 안정화 작전에서도 큰 역할을 해야 한다. 통일은 대박인데, 이런 부분까지 잘 준비해야 대박이 될 수 있다. 그런 특전사에게 북한의 어떤 특수부대와의 산악교전에서도 승리 할 수 있는 장비보급은 통일대박의 필수 요건 중 하나인 것이다. |
사령관의 이런 의지에 대원들도 신이 났다. 1공수특전여단의 황영주 상사는 “그동안 미군과 연합훈련을 할 때면 장비 면에 있어서 부러울 때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최근 장비들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어떤 임무가 부여돼도 귀신 같이 치고 빠질 자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요즘 화두는 복지다. 그러나 군인에게는 어떤 적과도 싸워 이겨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무기를 주는 것이 최고의 복지가 아닐까 한다. 복지는 예산이 수반된다. 군인의 최대 복지인 최강의 무기도 예산이 수반되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없다. 군인도 우리 국민이다. 군인 복지를 위한 무기 보급을 위해 국방 예산에 대한 복지적 차원의 증액이 필요하다.
글·사진 (사)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신인균 kdn0404@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