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지사 “산업현장 인력난 심화...지역 맞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경콘진, 투자사 4곳과 ‘경기 밸류업 인베스트 파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젊은 공무원 챙기기 봇물… “사기 올라” “급여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이순신 장군 애민 정신 본받아야”…현충사 우물물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더울 땐 은행에서 쉬었다 가세요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성동구 금융기관 46곳 주민 쉼터 지정

“지하철에서 집으로 가는데 땡볕에 엄청나게 덥고 땀도 많이 납디다. 구청 근처였죠. 그래서 좀 앉았다 갈 만한 곳이 없나 둘러보니 은행 앞에 어르신 무더위 쉼터라고 쓴 안내판이 붙어 있지 뭐예요.”


정원오 성동구청장

이순자(75·여·성동구 도선동)씨는 30일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이씨는 편안한 의자가 놓인 분리된 휴식공간에서 은행을 찾은 손님들 눈치를 보지 않고 더위를 식힐 수 있었다.

이씨가 폭염을 피해 더위를 식힐 공간을 쉽게 찾은 것은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직접 발로 뛴 덕분이었다. 정 구청장은 지난 9일 구 확대간부회의 때 무더위 쉼터를 금융기관으로 확대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정 구청장은 한 발짝 나아가 지역에 자리한 80개 금융기관을 일일이 찾아 취지를 설명했다. 끈질긴 설득 끝에 46곳에서 흔쾌히 공간을 내놨다.

금융기관 무더위 쉼터는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제공된다. 누구나 쉽게 지정된 금융기관을 확인할 수 있도록 31일까지 안내표지판 부착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구는 이로써 기존 경로당 145곳, 동 주민센터 17곳, 복지관 4곳을 더해 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212곳의 무더위 쉼터를 갖췄다. 구는 나머지 금융기관 34곳에도 협조를 부탁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주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큰 몫을 할 쉼터 지정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4-07-31 24면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