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안심소득… 암투병 부모님 돌보는 청년 돕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한해 농사 망치는 야생조수…제주 “피해 보상 신청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젊은 공무원 챙기기 봇물… “사기 올라” “급여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나주 주몽 드라마 세트장 ‘철거안’ 확정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돌보미 필요한 엄마들 ‘발 동동’ 끝!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금천, 시간제보육서비스 운영

“이제 겨우 백일을 앞둔 아이 때문에 발만 동동 굴렀지 뭐예요. 갑자기 열이 나 급히 병원으로 가야 하는데 세 살배기 첫째와 두 돌을 갓 넘긴 둘째를 데리고 나서기엔 버거워서. 그렇다고 어디 맡길 데도 마땅찮고….”

주부 김모(30·서울 금천구 시흥동)씨는 12일 새까맣게 애탔던 며칠 전 일을 떠올리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결국 회사에서 조퇴한 남편에게 두 아이를 돌보게 한 다음에야 발걸음을 뗄 수 있었다. 김씨는 “어디든 잠시라도 아이를 맡길 수 있었다면…”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금천구가 이런 엄마들을 위해 시흥5동 어린이집에서 시간제보육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지정된 기관에서 필요한 시간만큼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대상은 6개월 이상 36개월 미만의 양육수당을 받는 아이다.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서비스는 두 형태로 나뉜다. 기본형은 병원 등 급하게 외출해야 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한 달에 40시간까지 가능하고 요금은 시간당 2000원이다. 시간선택제 근로자형은 맞벌이 가구 대상이다. 월 80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요금은 시간당 1000원이다. 시간선택제의 경우 별도로 동 주민센터에 신청해야 한다.

인터넷 아이사랑보육포털(www.childcare.go.kr)과 전화(1661-9361)로 신청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갑자기 아이를 맡겨야 하는 경우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기 일쑤”라면서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이런 고충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4-08-13 23면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