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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탐방] LH의 부채감축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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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매달려 최대한 팔아라” 전직원 공유 ‘판매신호등’ 운영

“부채감축 지름길은 판매뿐, 전 직원이 매달려 최대한 팔아라.”

지난 5월 말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금융부채는 지난해 말의 105조 7000억원과 비교해 약 3조 8000억원이 줄어든 101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6월까지 월평균 약 9000억원의 채권을 발행했던 것에 비해 올해는 규모가 약 5400억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규모 자체로 보면 여전히 부채는 많지만 LH의 사업 구조상 부채가 꾸준히 늘어날 수밖에 없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처럼 부채가 줄어들 수 있었던 데는 ‘판매’에 최대 목표를 뒀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현재 LH 공급실적은 12조 6000억원으로 연간 계획의 71%, 지난해 실적 8조원 대비 175%의 달성률을 보였다. 대금 회수는 10조 5000억원으로 연간 계획 대비 71%,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134%의 실적을 보였다.

특히 올해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도입한 ‘판매신호등’ 제도가 부채를 감축하는 데 1등 공신이 되고 있다. 실시간 판매 현황을 전 직원이 공유할 수 있도록 LH포털 퀵매뉴에 지난 4월 게시했다. 판매 달성률이 80% 미만이면 빨간색으로 표시해 경각심을 주도록 했다. 달성률이 80% 이상 100% 미만이면 주의의 표시로 노란색, 100% 이상이면 초록색으로 판매 실적이 양호하다고 알리고 있다.

이렇게 자체자금 회수를 늘리자 채권 발행 여건도 좋아졌다. LH가 지난 4월 29일 통합 이후 최초로 발행한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 발행에는 전 세계에서 약 20억 달러 규모의 주문이 들어오기도 했다.

LH는 이런 방식으로 2017년까지 부채 목표 금액을 143조 2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재무전망 기본안 대비 49조 4000억원, 지난해 설정한 중장기 재무계획 대비 19조 7000억원을 줄이는 것이다. LH 관계자는 “목표 설정이 과도한 면도 있지만 반드시 해야 한다는 각오를 보이는 의미로 과감하게 설정했다”고 밝혔다.

경영정상화의 3대 원칙도 세웠다. 그동안 단독 사업방식에서 사업비의 20%는 민간과 함께 하는 사업방식 다각화를 비롯해 내부 복지 혜택 축소, 저렴한 임대주택 가격을 유지하고 공공임대 주택의 질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4-08-1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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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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