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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서울 SH공사 사장 ‘돌연 사퇴’ 배경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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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8개월 남기고 이례적 사임… “건강상 이유” 설득력 떨어져

이종수 서울시 SH공사 사장이 임기를 8개월 남기고 돌연 사퇴했다. 시 직원이나 산하기관장의 문책인사가 없었던 데 비춰 아주 이례적이다.

이 사장은 25일 정상적으로 출근해 간부회의를 한 뒤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어 임직원들과 오찬 뒤 2년여 몸담은 공사를 떠났다. 시 관계자는 “이 사장이 건강을 이유로 지난 21일 제2부시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원순 시장의 주요 공약인 부채 감축과 임대주택 8만 가구 건설 1등 공신으로 불리는 데다 최근까지 공사현장을 돌며 직원들을 격려했기 때문에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다른 시 관계자는 “분명히 압박을 받고 물러나는 것”이라면서 “누군가를 영입하기 위한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사장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공사 직원들이 술렁이고 있다. SH공사 관계자는 “가장 모범적으로 조직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수장을 왜 서울시 산하기관 중 처음으로 중간에 그만두게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토사구팽’이란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고 고개를 저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건설에서 벗어나 도심재생으로 공사의 방향을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 전문가를 영입하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3월 박 시장의 무리한 부채 감축 계획에 반발해 사퇴서를 냈지만 반려됐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4-08-2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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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