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변전소·환기구 안 된다”… GTX 부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한강서 윈드서핑·요트·카누 즐기세요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산불 예방 영농부산물 파쇄 사업, 일부 시군 늑장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광주공항 승객 “비행기 이착륙 때 창문 덮개 왜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노원 심폐소생술 교육 위급상황서 빛 발했다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심장마비 구민 응급처치로 살려

지난 6일 낮 12시 13분 서울 노원구청 청사 내 구내식당. 지역 주민 김모(75)씨가 점심 식사를 하려다가 갑자기 가슴이 답답함을 호소하다 쓰러졌다. 당장 응급조치를 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급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같은 시간 구내식당에서는 심폐소생술 교육장 소속 강사인 이현수, 이미령, 송사랑 주무관들이 식사를 하던 중이었다. 그들은 침착하게 119 구급대를 부른 뒤, 쓰러진 김씨의 맥박을 확인한 후 기도를 확보하고 자동심장충격기를 활용해 즉각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다행히 김씨는 그 자리에서 의식을 회복했다. 그리고 제시간에 맞춰 도착한 119 구급대에 인계해 바로 상계백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구 관계자는 “김씨가 즉각적인 심폐소생술 덕분에 또렷한 의식으로 응급실로 이송됐고, 현재는 안정된 상태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령(왼쪽), 송사랑 심폐소생술 강사가 7일 서울 노원구청 1층 심폐소생술 교육장에서 심폐소생술 시범을 보이고 있다.
노원구 제공



당시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이현수 주무관은 “사람을 살렸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하루빨리 모든 노원구민이 심폐소생술을 체득해 응급상황에 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가 소중한 구민의 생명을 살린 것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21일에도 공릉동 불암산스타디움에서 축구를 하고 있던 청룡FC소속 오모(60)씨가 갑작스러운 심장 고통과 함께 구장에 쓰러졌다. 위급 상황에서도 회원 중 한 명이 환자에게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시작하고 자동제세동기(심장에 전기충격을 주는 도구)를 작동시킨 덕분에 상계백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큰 후유증 없이 의식을 회복했다.

구는 2012년 5월 전국 최초로 구청 1층에 ‘심폐소생술 교육장’을 설치했다. 2012년에는 1만 7639명, 2013년에는 2만 1645명, 올해는 9월 현재까지 1만 6020명의 주민이 교육을 이수했다. 또한 자동제세동기 보급사업을 펼쳐 학교, 병원, 관공서 등에 582대의 자동제세동기를 설치했다. 김성환 구청장은 “사람을 살리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더욱 강화해 2018년까지 심정지 환자 생존율이 16% 이상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4-10-08 27면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