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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막기’ 양천구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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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구의회·주민들 “소음 피해 커져”

“피해를 보는 국민을 무시하고 이익을 취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을 막기 위한 김수영 양천구청장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 7일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의지를 밝히자 김 구청장은 “신월동 등 피해 지역 주민들의 고통이 커지는 것을 더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전방위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일 구의회, 주민들과 김포공항 국제선 증설 반대 기자회견을 가진 김 구청장은 25일에는 국회를 방문해 지역의 피해 상황을 의원들에게 알렸다. 이날 김 구청장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만나 “양천뿐만 아니라 구로, 강서, 부천, 김포 등 인근의 주민들이 항공기 소음으로 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라면서 “국가 항공산업발전이라는 대의를 위해 지난 수십년간 피해를 감수한 상황에서 더이상 고통을 줘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구는 목소리만 높이는 차원을 넘어 반대 논리도 탄탄하게 마련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김포공항 국제선 확대는 인천공항을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키우겠다는 정부의 당초 계획과도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인천공항은 2017년까지 4조 386억원을 투입해 제2여객터미널을 건설 중이다. 구는 이 밖에 양천구의 항공기 소음 피해지역 현황을 조사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피해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도 국토부는 28일 열리는 제2차 항공정책기본계획 공청회에 주요 안건으로 김포공항의 국제선 증편을 포함시킨 상태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구청장은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소음 피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묻는 절차가 빠진 것도 문제”라면서 “김포공항 국제선 증설을 공청회의 주요 의제로 잡아놓고 결정된 것이 없다고 하는 것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김 구청장은 “주민들과 함께 공청회에 참관해 요식행위가 되지 않게 막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다른 피해 지역 자치구와 힘을 합쳐 국회와 정부를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4-11-28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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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