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정수처리시설은 기존 정수처리공정에 오존처리와 입상활성탄(숯)으로 한 번 더 거르는 과정을 추가해 조류로 발생하는 흙과 곰팡이냄새 유발물질, 병원성미생물과 미량유기물질을 처리하는 시설이다.
오존이 산화 작용을 일으켜 물속에 있는 유기물을 분해하고 병원성 미생물을 제거하면 숯에 뚫린 미세한 구멍이 오존 처리한 물에 남아있는 유기물질을 흡착해 남아있는 맛·냄새 유발물질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고도정수처리시설 구축은 영등포, 광암, 강북, 암사센터에 이은 5번째로, 이로써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24개구 377개동, 서울시민 90.2%가 고도정수처리된 아리수를 공급받게 됐다.
시는 내년 상반기 중 뚝도센터에도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구축할 예정이어서 내년 하반기부터는 서울 전역에 고도정수처리한 아리수를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원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건강하고 맛있는 아리수 생산은 물론 상수도관도 철저히 관리해 시민 모두가 아리수를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