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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우 동작구청장 시장 탐방

“시장 상인 여러분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야 합니다.”

지하철 7호선 남성역과 인접한 사당골목시장을 찾은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지난 21일 시장 상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상인들의 단결을 강조했다.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이 구청장의 행보로, 새해 들어 첫 현장 방문이다. 경제를 주제로 한 전통시장 활성화의 일환으로 시장을 찾은 것이다. 사당골목시장은 현재 무등록 상태다. 이곳 상인들은 시장의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전통시장 인정 등록을 원하고 있다. 이날 자리는 이 구청장이 직접 지역 상인들의 의견과 건의 사항 등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상인들은 저마다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고 이 구청장은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창우(가운데) 동작구청장이 지난 21일 동작구 사당골목시장에서 현장 탐방을 하며 시장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동작구 제공


이창우(맨 왼쪽) 동작구청장이 지난 21일 동작구 사당골목시장의 한 상점에서 시장 상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동작구 제공



사당골목시장 상인연합회장인 추교만(53)씨는 “시장 골목 내 차도가 양방향인데 일방통행으로 바꾸면 어떻겠느냐”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이 구청장은 “상인들만 동의하면 인근 주민들을 설득하겠다”고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이 밖에 상인들은 “공중화장실이나 유모차 보관소가 있었으면 좋겠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이 구청장은 “방안을 같이 고민해 보자”고 답했다.

한 상인은 시장 내 무한 경쟁의 폐해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무허가로 단기 영업하는 뜨내기 상인들 때문에 피해가 극심하다”며 구청의 영업 제한 조치를 주문했다. 이에 이 구청장은 “구청이 영업을 규제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면서도 “시장 내부 상인들과 건물주 간에 공정 영업을 위한 협약을 하면 어떻겠느냐”고 역제안했다. 그러면서 “상인들과 건물주들이 협의하면 구청도 협약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사당골목시장의 전통시장 인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4월까지 상점 분포, 상인 현황 등의 실태 조사와 의견 수렴을 마치고 시장 측에서 8월까지 전통시장 인정 요건을 구비하면 오는 10월까지는 인정 처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향후 전통시장 인정이 되면 중소기업청, 서울시 등의 각종 공모사업과 연계해 주차장, 공중화장실, 고객 쉼터 등 시설 현대화 사업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 상인 역량 강화 교육, 시장 벤치마킹 등 경영 현대화 관련 지원도 해 나갈 방침이다.

구는 2018년까지 테마가 있는 전통시장 4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시범 사업으로 남성시장을 전통시장으로 등록한 구는 상도시장, 성대골목시장 등에 대해서도 전통시장 인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시장별 특화 상품 개발, 브랜드화 추진에도 박차를 가한다. 남성시장에는 농산물·반찬·음식점 특화 거리, 사당골목시장에는 청년몰 또는 주막거리, 성대골목시장에는 야시장 또는 문화관광형 특화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5-01-2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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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