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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복(福) 터지는 날”…강진 복섬 개불잡이 진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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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사초마을…가구당 2명으로 제한 1년중 단 하루 4시간만 작업, 총 1억원 소득

돈복(福) 터지는 날. 하루 4시간만 허용. 가구당 인원 2명으로 제한. 무려 1억원의 소득.

전남 강진군 신전면 사초마을 얘기다.


개불 잡는 어민들
돈복(福) 터지는 날. 지난 20일 전남 강진군 신전면 사초마을 어민들이 복섬 앞바다에서 한 하루 4시간만 허용되는 개불을 잡고 있다.
강진군

지난 20일 주민들이 1년에 단 하루 허락되는 개불 채취에 나섰다. 200여 명의 사초마을 주민이 복섬 앞바다에 모였다.

가구당 2명으로 한정해 2인 1조 작업을 했다. 한 사람은 쇠스랑과 호미를 이용, 바닷물이 빠진 갯벌 속을 파헤치고 다른 한 사람은 채로 걸러 황금빛을 띠는 개불을 바구니에 담았다.

4시간 동안 건져 올린 수확량은 가구당 2천여 마리. 마리당 1천500원으로 한나절이 채 되기도 전에 가구당 300만원 상당을 바다에서 건져 올린 셈이다. 어촌계 전체 1억여 원의 소득을 올렸다.

그야말로 마을에 돈복이 터진 날이다.

주민들은 해안에서 10분 정도 배타고 들어간 복섬을 ‘효자섬’이라 부른다.

복섬 주변 바다에서는 4계절 내내 개불, 굴, 석화, 낙지, 전어, 바지락, 꼬막 등을 캘 수 있다. 주민 생계를 책임지는 바다의 논밭이자 화수분 같은 섬이다.

주민이 잡은 개불은 바로 예약자에게 팔렸다.


돈복(福) 터지는 날. 지난 20일 전남 강진군 신전면 사초마을 어민들이 복섬 앞바다에서 한 하루 4시간만 허용되는 개불을 잡고 있다.
강진군

강진 사초 개불은 10∼30cm로 다른 지역 개불보다 육질이 두껍고 큰 것이 많이 잡힌다.

강진만의 풍부한 자양분과 갯벌의 싱싱한 단맛으로, 그 맛이 일품이어서 인기가 높다.



개불은 ‘개의 불알’같이 생겨 붙여진 이름으로 생김새는 괴이하지만 먹는 인슐린이라 불릴 만큼 혈당 조절기능이 탁월하고 단백질이 풍부해 당뇨환자와 혈압환자에도 좋다.

주민들은 이런 개불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어장을 스스로 지킨다. 자연 산란과 자원고갈 방지를 위해 개불 채취를 격년제로 하고 작은 것은 잡지 않는다.

이런 노력으로 몇 년간 수확량이 감소했던 개불이 최근 많이 나오기 시작되는 등 어족자원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양회길 사초마을 어촌계장은 25일 “강진 개불은 탄력이 뛰어나 맛이 쫄깃쫄깃하고 단맛이 훌륭하다”면서 “해마다 마을에서 개불 잡는 날이면 전국 각지에서 직접 구매하러 오는 이들로 불야성을 이룬다”고 자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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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