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은 대기오염물질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백령도 측정소와 수도권(서울), 중부권(대전) 등 3개 측정소의 분석자료다. 수도권 측정소는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는 내년 1월부터 공개한다. 미세먼지 중 금속성분의 장·단기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2시간, 24시간, 1년 평균 농도다.
납은 장기간 노출 때 신경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국제 대기환경 기준이다. 우리나라의 대기환경 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연합(EU)과 같은 연간 500ng/㎥이다. 미국은 150ng/㎥(3개월), 중국은 1000ng/㎥(3개월)이다. 칼슘은 인체에 유해하지 않지만 토양 중에 많은 성분으로 황사의 영향을 파악할 수 있다.
황사에 포함된 납·카드뮴·비소 등 12개 금속성분의 분석 결과도 공개한다. 전국 16개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54개 대기 중금속측정망에서 황사 시료를 채취한다. 다만 시료 채취와 분석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해 황사 발생 후 2주 후 제공된다.
홍유덕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과장은 “미세먼지와 황사에 포함된 금속성분을 공개해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덜고 대기오염의 원인 규명 등 과학적인 연구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5-03-30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