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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에게 다가오는 자치구 도서관] 희귀한 LP 노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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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 음악도서관

음악 전문 도서관이 양천구에 문을 연다.


22일 임시 운영 중인 양천구 신월4동 신월디지털정보도서관 내 음악도서관에서 주민들이 음악을 감상하고 있다.
양천구 제공

양천구는 신월4동 신월디지털정보도서관 4층을 리모델링해 266㎡ 규모의 음악 특성화 도서관으로 만들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달부터 임시 운영을 시작했던 음악도서관은 23일 개관식을 갖고 정식으로 주민들에게 개방된다.

음악도서관의 탄생은 최근 바뀌고 있는 주민들의 문화에 대한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산물이다. 김수영 구청장은 “많은 장서를 가진 도서관도 좋지만 요즘에는 주민들이 음악, 놀이, 장난감, 천문 등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도서관을 더 선호하는 것 같다”면서 “이런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조금은 독특한 매력을 가진 특성화 도서관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음악도서관은 지난해 11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 2월 리모델링을 끝냈다. 음악도서관에는 CD플레이어는 물론 DVD 시청용 컴퓨터와 음악방송 시청 장비, 디지털피아노 등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런 장비보다 더 빛나는 것은 음악 도서 1800여권, 음악 LP 자료 700여점, 음악CD 자료 2600여점, 음악 DVD 자료 860여점 등의 음악 관련 자료다.

풍성한 자료 덕분에 음악도서관은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직접 CD나 LP판을 사서 듣던 30·40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신정동에 사는 맞벌이 주부 박모(31)씨는 “아이들과 함께 음악을 들으며 엄마가 학교 다니던 시절의 이야기를 해줄 수 있어 좋다”면서 “단순히 음악을 듣는 공간을 넘어 세대 간의 소통 공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에서 직접 구매해 시중에서는 구하기 힘든 LP 등 고가의 희귀 음반 자료들이 구비되어 있는 LP전용 음악감상 코너는 음악 도서관의 숨은 백미다. 김 구청장은 “책 읽는 양천이라는 목표 아래 1동 1도서관을 구축 중”이라면서 “도서관이 문화의 구심점으로서 지역에 문화를 전파하고, 문화로 마을 공동체를 회복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5-04-2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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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