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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방문 검진·상담 서비스

관악구 신원동 신원시장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이모(55)씨는 몸이 아프지만 쉽게 병원에 가기가 힘들다. 경기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가게를 몇 시간씩 비우는 것이 부담이 된다. 이씨는 “몸이 아프면 그냥 약국에 가서 약이나 사먹는 정도”라면서 “가게를 누가 맡아줄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그냥 참고 견딘다”고 털어놨다. 다행히 이씨는 지난 6일 전통시장을 찾은 보건소의 건강전문가로부터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었고 당뇨와 혈압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유종필 관악구청장


지난 6일 관악구 신원시장에서 진행된 건강한 전통시장 만들기 프로그램에서 시장 상인들이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
관악구 제공

관악구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해 ‘건강한 전통시장 만들기’ 사업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건강한 전통시장 만들기 사업은 보건소의 건강관리 전문가가 지역의 전통시장으로 찾아가 상인들의 건강을 챙기는 프로그램이다. 구 관계자는 “영세 자영업자들의 상당수가 병원을 제때 가지 못해 병을 키우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은 통해 병의 조기 발견은 물론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30대 이상 성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고혈압, 당뇨 등 검사뿐 아니라 체지방 측정 및 개인별 맞춤 운동 처방, 일산화탄소 측정, 금연상담 등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6일 신원시장을 시작으로 14일 조원동 펭귄시장과 신림중앙시장에서 건강관리 서비스가 펼쳐진다. 또 12월까지 6개월 간격으로 정기 출장 검진을 추가 실시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지역 내 전통시장 등 20개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 안내문을 발송하고 시장에 방문해 건강관리서비스에 대한 사업취지를 설명해서 그런지 상인들의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구는 전통시장뿐 아니라 학교, 지역 내 기업체 등으로 찾아가는 금연상담서비스 등 주민을 위한 다양한 건강관리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제까지 보건소가 앉아서 오는 주민들을 상대하는 시스템이었다면 앞으로는 찾아가서 주민들의 건강을 챙길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주민들의 건강관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5-05-1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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