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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홍대서 쫓겨나는 예술가 살리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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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관광·문화예술 오픈스쿨 진행… 市지원 5000만원 투입 등 상생 모색

“제2, 제3의 칼국숫집 ‘두리반’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서울 곳곳에서 지역 상권이 발전하면서 높아지는 임대료 때문에 문을 닫고 떠나는 소상공인이 늘고 있다. 특히 홍대 앞이 서울을 대표하는 젊은 문화특구로 떠오르면서 천정부지로 치솟는 임대료로 쫓겨나는 문화예술인들을 위해 마포구가 나섰다.

마포구는 26일 ‘홍대 앞 문화관광여행사’ 설립과 ‘문화예술 오픈스쿨’ 등 홍대 앞 문화예술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재원은 서울시의 사회적 경제 특구사업에서 예비 특구지역으로 선정, 지원받는 5000만원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올 연말 사회적 경제특구로 지정되면 2018년까지 5억원을 지원받아 홍대 앞에 투입할 방침이다.

서울시의 사회적 경제 특구사업은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등과 같은 작은 주체들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마포구는 홍대 앞에서 ‘문화예술 관광·체험 비즈니스모델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홍대 앞 문화관광여행사는 게스트하우스연합회, 서교예술실험센터, 걷고싶은거리상인회 등과 함께 맛집, 숙박업소뿐 아니라 홍대 앞의 문화와 가치를 공유하고 넓힐 수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게 된다. 홍대 앞의 프린지페스티벌, 와우북페스티벌, 뉴미디어페스티벌 등 다양한 지역잔치를 즐길 수 있는 관광상품이 될 예정이다.

홍대 앞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가들이 참여하는 ‘문화예술 오픈스쿨’은 청소년에게 예술활동 체험을 제공하고 작가 양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발생하는 이익은 문화예술인에게 재투자할 계획이다. 홍대 앞은 급증한 관광객과 유동인구에도 불구하고 지역문화 특성과는 무관한 소비만 증가하는 것이 문제였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지역 발전이 건물주뿐 아니라 홍대 앞에서 활동한 문화예술계와 주민에게도 도움이 되고 일자리가 창출되어야 한다”면서 “홍대 앞 문화를 만들어낸 문화예술인들이 쫓겨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2015-08-2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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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