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 내용·결과 민원인에 문자 통보
성동구가 스마트폰을 활용한 민원 전송 시스템으로 민원 처리의 신속성과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27일 구에 따르면 지난 6월 개발한 자체적인 민원 전송 시스템으로 효율적인 업무 처리가 가능해졌다.
기존에는 전산을 통해 접수된 민원 내용을 현장에 있는 담당자에게 전화로 설명하고, 담당자가 이를 처리한 뒤 구청으로 돌아와 내근자에게 결과를 인계하도록 돼 있었다. 내근자는 인계받은 결과를 다시 전산 시스템에 등록해야 완료가 돼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도 많이 걸렸다.
새로 도입한 시스템은 접수된 민원 내용을 담당자의 스마트폰에 즉시 전송하는 방식이다. 담당자는 현장에서 민원을 처리한 뒤 스마트폰으로 구청에 결과를 전송하기만 하면 된다. 구청에 돌아와 내근자에게 인계하는 과정이 생략되면서 속도가 빨라졌다. 또 전화로 설명하지 않고 접수 내용 그대로 문자 전송함으로써 전달 오류나 누락의 문제도 바로잡혔다. 민원인의 입장에서는 빠르고 정확한 처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구는 올 상반기 1만여건의 현장 민원을 처리했다. 불법 주정차 문제(3668건)와 불법 광고물(2011건) 민원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민원당 평균 3시간가량의 처리 시간이 소요됐다. 그러나 새로운 시스템 도입으로 지난 6월부터는 시간이 절반으로 단축돼 약 1시간 30분이면 처리하게 됐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2015-08-28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