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덕열, 청렴팀 신설·간부직원 평가 실시 매니페스토 청렴분야 최우수구 등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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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열(가운데) 동대문구청장과 구 직원들이 14일 민원인의 검은 유혹을 물리칠 수 있는 청렴수기 등이 실린 ‘청렴동대문’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청렴은 목민관의 본무(本務)와, 모든 선의 근원이며, 덕의 바탕이다.’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에 나오는 대목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14일 “공직자에게 청렴은 최우선 가치”라며 “청렴을 구정철학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동대문구의 청렴 의지는 단순한 추구 차원이 아니라 집착에 가까울 정도다. 지난 12일에는 구청 청렴사랑 동아리 직원 47명이 문경새재 과거길을 맨발로 걸으며 청렴의지를 새겼다.
민선 5기 동대문사령탑을 맡은 유 구청장은 “단돈 1000원이라도 받은 직원을 용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고, 그의 이런 구정 방침에 따라 다양한 청렴 프로그램이 가동되고 있다. 특히 청렴사랑 동아리 회원들은 늘 곧은 소나무처럼 청렴하자는 의미를 담아 구청 앞에 청렴송을 심었다. 또 매달 월간소식지 ‘청렴동대문’을 펴내고 있다. 앞으로 매월 1일 청렴 관련 법령 제·개정 청렴시책 청렴수기 등을 내부전산망에 올려 홍보하고 직원들의 교육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주민 누구나 읽고 게시할 수 있도록 구 홈페이지(www.ddm.go.kr)에도 올렸다. 또 감사담당관에 청렴업무를 전담할 청렴팀을 신설하는 등 투명행정을 더욱 강화했다.
이 같은 노력은 결실로 열매를 맺었다. 구는 지난 7월 16일에 열린 ‘2015 전국기초지방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서울시에서는 유일하게 청렴공약 분야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유 구청장은 “평소 청렴을 중요한 삶의 덕목으로 생각하고 친절과 청렴을 구정운영의 제1목표로 삼고 추진해 왔다”며 “공직자는 물론 가족까지 청렴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모든 직원들이 투명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힘써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