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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어린이 ‘앉아서 세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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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러시아의 풍습은요

영등포구가 올해 12월까지 외국인 강사들이 어린이집을 찾아가 아이들에게 각국의 문화와 자연에 대해 알려 주는 ‘찾아가는 세계문화체험교실’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세계화 시대에 맞춰 어린이들이 다양한 문화를 어릴 때부터 체험하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프로그램”이라며 “상반기에 시행한 이후 인기가 좋아 신청하는 어린이집이 점차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분, 러시아의 풍습은요
영등포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러시아 출신 결혼이주여성이 놀이를 통해 자국의 문화를 알려 주는 ‘찾아가는 세계문화체험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영등포구 제공



세계문화체험교실은 매년 상·하반기로 나뉘어 어린이집 6곳을 대상으로 약 5개월간 진행된다. 아이들은 베트남과 러시아, 일본 출신 교사로부터 ▲간단한 인사법 ▲장난감·전통놀이기구 만들기 ▲전통의상 체험 ▲전래동화 등을 배우게 된다. 구 관계자는 “처음에는 외국인을 보고 겁내던 아이들이 전통놀이 등을 배우면서 다른 나라의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강사들은 지난해 영등포 서남권글로벌센터에서 진행했던 다문화 강사 양성과정을 수료한 결혼이주여성들이다. 이들은 양성과정을 통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방법과 수업 진행 방법 등을 배웠다.

구 관계자는 “결혼이주여성 중 상당수가 고학력자”라며 “자국의 문화를 한국에 알린다는 자부심이 상당해 스스로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길형 구청장은 “이 사업은 어린이들에게는 타국의 문화에 친숙해지는 기회를 제공하고 결혼 이민자 다문화 강사에게는 취업 지원을 돕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관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5-09-1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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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