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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간 된 경로당…동대문, 답십리3동에 ‘광역경로당’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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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교실 등 여가·취미 프로그램 확대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인데….’

동대문구 답십리3동 경로당에서 대낮부터 흥겨운 노랫소리가 흘러나온다. 이곳에 모인 노인 20여명이 손뼉을 치며 부르는 노래다. 음정과 박자는 어색하지만 노래를 부르는 시간만큼은 얼굴이 아이처럼 밝다. “거 봐. 김씨는 내가 틀릴 줄 알았어. 진짜 음치네. 선생님이 아까 말했잖아.” 할머니의 질책에 70세 할아버지 얼굴이 붉어지기도 한다.


23일 동대문구의 한 경로당에서 노래교실을 마친 할머니들이 즐거운 듯 손을 흔들고 있다.
동대문구 제공

동대문구 경로당에서는 담배 연기와 고스톱 놀이가 사라지고 음악과 춤 같은 다양한 취미거리가 자리를 잡고 있다. 경로당이 노인뿐 아니라 지역 주민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중이다.

구는 다음달부터 주민의 즐거운 노후 생활을 위해 답십리3동 경로당을 문화와 복지 기능을 더한 ‘광역경로당’으로 바꾼다고 23일 밝혔다. 광역경로당은 동주민센터 자치 프로그램, 노인종합복지관 프로그램과 연계해 경로당 회원·비회원과 지역 주민을 위한 여가·취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리는 공간을 말한다.

광역경로당이 처음으로 설치되는 답십리3동에서는 ▲화요일 오전 장구교실 ▲화·목요일 건강체조 ▲금요일 노래교실을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광역경로당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으면 앞으로 모든 지역 경로당을 차례로 바꿔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는 지속적으로 경로당을 개방하고 노인과 지역 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여가·취미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덕열 구청장은 “동대문구 전체 인구의 14.5%가 65세 이상으로 고령사회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경로당 회원 어르신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주민들이 신나는 노년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6-02-2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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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