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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 쓰레기 투기 단속 효과 깨끗해진 마을… 주민은 자긍심

“예전요? 말도 마세요. 쓰레기 무단 투기 단속을 한다고 하면 어차피 금방 더러워질 텐데 쓸데없는 짓 한다는 주민이 대부분이었죠. 지금은 달라요. 무단 투기를 안 하는 건 물론 격려를 해 주시는 주민도 많아요.”


무단 투기 단속이 이뤄지기 전(왼쪽)과 후(오른쪽)의 골목길 모습.
금천구 제공

지난 3월부터 서울 금천구에서 시행하는 쓰레기 무단 투기 단속 업무를 맡은 전춘자(58)씨는 최근 달라진 주민들의 반응에 기분이 좋다. 일단 골목이 깨끗해졌고 주민 참여도 늘고 있어서다. 전씨는 “이젠 단속이 아니라 깨끗해진 골목길을 주민 스스로 유지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금천구는 3개월째 무단 투기와의 전쟁을 벌인 결과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깨진 유리창 이론이 있는데, 지하철이나 거리에 유리창을 깨진 채 내버려두면 범죄율이 올라간다는 이론이다. 동네도 마찬가지다. 골목에 쓰레기가 하나도 없으면 심리적으로 버리기가 쉽지 않지만 다른 사람이 이미 쓰레기를 버린 곳에는 쉽게 쓰레기를 버려 동네가 더러워진다”면서 “이번 무단 투기 단속의 목적은 첫 쓰레기가 버려지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시범적으로 독산1동과 독산2동, 시흥3동 지역에 무단투기단속반 10명을 집중 투입해 단속을 했다. 그 결과 1333건의 무단 투기를 적발했다. 매주 10건 이상 반복적인 무단 투기를 적발했던 시흥1동의 한 빌라 앞 등 13곳의 무단 투기가 근절됐다. 특히 고질적인 무단 투기 지역으로 알려진 시흥1동 우리은행 주변과 한 요양원은 단속반의 지속적인 지도와 단속으로 무단 투기가 확 줄었다.

구 관계자는 올해까지 시범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전 동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누구에게나 자랑할 수 있는 깨끗한 마을을 위해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6-05-3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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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