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별·밤하늘도 관광자원”… 지자체들 지역 특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경기도 유일 세컨드홈 특례 적용… 연천은 인구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나주 영산강 정원, 국가정원화 속도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자율주행버스 우회전 안정적… “승차감 테슬라 능가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서울 미세먼지 42% 산림이 흡수한다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산림의 대기질 개선효과 첫 분석

年723t 나뭇잎 등 통해 흡수
산림 1㏊서 오염물 年168㎏ 없애

서울에서 연간 배출되는 미세먼지(1727t)의 41.9%(723t)를 산림이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숲이 아예 없다면 지금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1.5배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산림의 대기질 개선 효과를 분석한 것은 처음이다.

16일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산림 1㏊(40년생 1300그루)에서 1년간 흡수하는 오염물질은 168㎏으로 분석됐다. 이산화질소(NO2)가 52㎏으로 가장 많고 미세먼지(PM10·PM2.5 포함)와 오존(O3)이 각각 46㎏, 이산화황(SO2) 24㎏이다. 미세먼지는 식물의 잎 등 표면에 붙어 있다가 기공을 통해 나무 속으로 흡수되거나 비가 오면 땅으로 흘려보내진다.

40년생 나무 한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미세먼지의 양은 35.7g에 달했다. 이는 방울토마토 2알, 100원짜리 동전 7개의 무게다. 30평형 아파트에서 ‘나쁨’(81~150㎍/㎥) 단계의 미세먼지 농도를 ‘좋음’(30㎍/㎥ 이하) 수준으로 낮추려면 공기청정기를 2시간 정도 가동해야 하는데 이때 흡수되는 미세먼지가 0.018g이다.

1년에 1만 6000㎞를 주행하는 경유차가 배출하는 미세먼지(1680g)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40년생 나무 47그루가 필요하다.

이용석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산림이 미세먼지 발생을 막을 수는 없지만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효과는 크다”면서 “도심권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도시 숲을 적극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생활권 주변의 숲이 미세먼지 저감이나 기후 조절 같은 환경 기능 개선에도 직접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 우리 연구진과 함께 대기질 공동조사(KORUS-AQ)를 진행한 미 항공우주국(NASA) 측은 “서울만 벗어나도 대기오염 농도가 낮아진다”고 밝힌 바 있다.

2013년 기준으로 도시림 면적은 서울(21.1%)이 경기 지역(42.9%)의 절반 정도 수준에 그쳤다. 1인당 생활권 도시림 면적은 경기(5.3㎡)가 서울(4.3㎡)보다 높았다. 하지만 경기 지역도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9.0㎡)에는 크게 미달했다.

현재 서울의 산림 면적은 1만 5719㏊ 규모로, 외부 유입을 제외하고 서울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축구장 2만 7000개 크기인 2만 1824㏊의 산림이 추가 조성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에는 일렬로 조성된 자작나무 가로수 주변 주택이 가로수가 없는 주택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50% 낮고 도로변 건물 외벽과 옥상에 녹지대를 조성하면 미세먼지를 6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산림과학원 산림복원연구과 구남인 박사는 “도심 주변에 대규모로 숲을 가꾸기는 어렵겠지만 교통량이 많은 지역 등 적재적소에 숲을 조성하면 공기질 개선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6-06-17 12면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