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다문화가족이 우리 사회의 소수가 아닌 이제 ‘멤버’로 자리잡고 있다. 2007년 33만명에서 불과 7년 후인 2014년 80만명이 됐다. 양적으로 팽창했지만 사람들의 관심도는 반비례했다. 서울 구로구가 다문화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한 이유다.
구로구가 다문화 가족과 중국동포 등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6일에는 부모교육 전문가, 방송인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청학동 예절학교 김봉곤 훈장이 ‘21세기 전인교육이 답이다’는 주제로 부모 교육을 실시한다. 다문화 가족, 중국동포, 탈북자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교육 후에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다문화 지원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양육상담, 청소년상담을 위한 신청도 받는다.
이날부터 9월 12일까지 약 두 달간 매주 월요일에는 총 10회에 걸쳐 ‘전래동화로 알아가는 다문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구로본동에 위치한 화원종합사회복지관에서 다문화 어르신 30명을 대상으로 한다. 동화를 읽고 도예, 윷놀이 등의 문화 활동을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6-07-05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