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7년 미만 기업에 최대 5억까지 투자… 유망中企 육성 ‘슈퍼맨 펀드’ 폭발적 인기
경기도가 문화콘텐츠 및 유망 중소기업 육성, 스타트업 등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펀드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 창업자들이 성공할 수 있는 창업 생태계를 만들려는 복안이다.우선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문화콘텐츠 분야 창업을 지원하고자 38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다고 5일 밝혔다. 결성한 펀드는 넥시드(NEXEED) 펀드 1호·2호로, 어니스트벤처스(유)와 ㈜보광창업투자가 운용을 담당한다. 넥시드(NEXEED)는 미래(Next)와 씨앗(Seed)의 합성어이다. 넥시드 1호·2호 펀드는 창업 7년 이내 문화콘텐츠 분야 창업 초기기업에 투자하게 된다. 이 중 경기도가 50억원, 모태펀드 125억원, 운용사인 어니스트벤처스(유)가 5억원을 출자한 1호 펀드는 창업 초기기업 대상 투자 촉진용 엔젤펀드로 운용되며, 기업당 5억원 이내에서 투자된다. 2호 펀드는 엔젤펀드 투자를 받은 벤처기업의 주식을 사들여 수익을 내는 세컨더리 펀드로, 추가 투자 활성화를 목적으로 운용된다.
경기도는 이와 함께 게임, 영화, 드라마 등 도내 문화콘텐츠기업 육성을 위한 ‘경기도 문화콘텐츠 창의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250억원 규모의 창의 펀드 조성을 위해 경기도중소기업육성기금 100억원을 출자키로 했으며, 나머지 150억원은 민간에서 조성키로 했다.
금융소외계층에 1%대 초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하는 ‘경기도 굿모닝론’도 확대 운용한다. 경기도 굿모닝론은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저소득·저신용 사업자와 창업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무담보 소액대출을 지원하는 ‘경기도형 마이크로 크레디트 사업’으로 지난해 3월 도입됐다. 도는 올해 저소득, 저신용자를 비롯해 금융소외계층과 차상위계층 등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지난해 72억원보다 16억원 늘어난 88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슈퍼맨 펀드는 경기도가 지역 내 유망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스타트업 등 청년 창업을 지원하려고 지난해 처음 도입한 투자조합으로, 슈퍼맨 펀드 1호는 지난해 8월 200억원의 펀드를 조성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