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은 지난 7월 수기공모에 접수된 112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수필가, 방송작가, 자격전문가로 구성된 3인의 외부 심사위원을 위촉해 2차례 심사했다. 이어 대상 1편, 금상 1편, 은상 4편, 동상 7편 총 13편의 최종 입상작을 선정했다.
대상을 수상한 유준형(34·감사원)씨는 수기에서 직장에 입사하기 위해 대학 때부터 시작한 자격증 취득 도전기부터 토목직 공무원이 되어서도 꾸준히 노력해 기술사 자격을 취득하는 등 전문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사례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박종훈(49·대림종합건설)씨는 문과 출신으로 건설회사에 입사한 뒤 업무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건설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내용과 2008년 금융위기로 실직한 뒤 기술사 자격을 취득해 현재의 회사에 재취업한 내용을 수기로 써 금상을 수상했다. 동상을 수상한 박상우(28·상우실업)씨는 취득자가 수료한 과정이 기록된 ‘과정평가형 자격’을 통해 실무능력을 보다 쉽게 인정받게 된 사연을 담은 작품으로 동상을 수상했다.
박영범 공단 이사장은 “능력중심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짜 실력”이라며 “자격증을 통해 취득자의 능력을 쉽게 확인하고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가겠다”고 말했다.
수상자들의 생생한 수기는 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www.hrdkorea.or.kr)와 큐넷(www.Q-Ne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