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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속화 속 조선 한양 백성들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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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내일 ‘…삼쾌월장’

‘대쾌도’ 택견·씨름 장면 재현
비보이·국악·토크쇼 공연 풍성

조선시대 후기 한양 서민들의 생활상을 그린 풍속화 장면이 2016년 서울, 같은 공간에서 생생히 재현된다.

서울 중구는 광희문 문화마을 일대에서 ‘광희문과 함께하는 삼쾌월장(三快月場)’행사를 30일 오후 5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조선 후기 대표화가인 유숙이 그린 ‘대쾌도’(서울대 박물관 제공) 속 택견·씨름을 재현하고, 이와 접목한 비보이·국악 공연, 이야기 소리꾼의 토크쇼 등 공연으로 풀어내는 자리다. 특히 대쾌도의 배경으로 지목된 광희문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양도성의 가치를 알리고 광희문 문화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중구가 올해 처음 기획했다.

대쾌는 ‘크게 즐겁다’는 뜻으로, 행사 테마인 ‘삼쾌월장(三快月場)’도 ‘통쾌·경쾌·유쾌 등 3가지 즐거움이 있는 달빛마당’이란 뜻이다. 대쾌도는 현재의 광희문 남쪽을 배경으로 씨름과 택견을 관람하는 다양한 계층의 구경꾼들을 묘사했다. 그림 오른쪽의 한양도성 밖은 현재 청구역 방면으로 가는 길로 추정된다.

소리꾼이 대쾌도 그림 속 이야기를 들려주고 해금, 피리, 대금이 어우러진 경쾌한 국악연주로 먼저 관객들의 흥을 돋운다. 이어 국내 택견 챔피언 ‘발광엔터테인먼트’의 무술연기, 국악 비보이 ‘율’(律)의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대쾌도 속 인물들이 170여년 만에 살아 돌아온 것처럼 꾸며질 예정이다.

유쾌한 체험프로그램으로는 그림 속 엿장수를 재현한 달콤한 디저트 ‘달빛쿠키’ 프리마켓이 선다. 시민들이 직접 광희문, 달모양 등 아이싱쿠키를 만들어보는 참여행사도 준비됐다. 구 관계자는 “양반, 승려, 상인 등 구경꾼이 81명이나 그려지는 등 당시 한양 백성들의 실생활을 엿볼 수 있는 그림”이라고 대쾌도의 의미를 부여했다.

중구는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등재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시민 서명도 받는다. 광희문 달빛로드 해설 프로그램과 한양도성 스탬프 투어에 관한 관광지도도 얻을 수 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광희문, 한양도성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명소를 중심으로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근처 낙후된 지역 경관을 개선해 광희문 문화마을을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6-09-2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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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