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투입 사실무근”
원희룡 제주지사는 29일 제주 제2공항의 민영화 추진 의혹과 관련해 “민영화나 공항 시설에 민자를 투입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천명했다.
원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국정감사 중 제기된 제주 제2공항 민영화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원 지사는 “제2공항과 관련된 일부 기업의 민자, 민영화 사항들이 국회에서 제기된 모양인데 제주지사로서의 공식 입장은 공항 시설을 국고 투입해 건설하고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도 지난 28일 해명자료에서 “제주 제2공항은 정부와 한국공항공사가 함께 투자하는 재정사업으로 KDI 예비타당성 조사 중”이라며 “KDI에서 함께 검토 중인 민자 가능성은 예비타당성 조사의 세부검토 항목 중 하나일 뿐”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한국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현대건설이 생산한 ‘제주 제2공항 민자 추진 검토보고서’를 공개, 민영화 추진 의혹을 제기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