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남경필·안희정·원희룡 27일 서울대 ‘국가 정책포럼’
서울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 ‘대권 잠룡’으로 불리는 지방자치단체장 4명이 모여 정책 대결을 벌인다.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서울대 측이 정책 가이드라인을 내놓으면 이를 두고 토론을 벌이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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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는 오는 27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영원홀에서 ‘협치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국가 정책포럼’의 첫 토론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국가 정책의 목표와 방향을 정립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한 이 포럼은 내년 대선까지 분기마다 개최한다. 이날 송호근(사회학과 교수) 포럼조직위 위원장은 “앞으로 1년은 새로운 정권을 만들어 내는 고통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사회 갈등 비용을 줄일 수 있게 서울대가 지성적인 성찰을 통해 우리 사회에 이정표 역할을 할만한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내놓으려 한다”고 말했다. 정책 가이드라인은 교수, 학생 등 서울대 구성원 2000여명이 참여한 설문을 바탕으로 만들어 토론회에서 제시할 계획이다.
조직위에는 송 교수, 홍 교수를 비롯해 조국 법대 교수, 강원택 정치외교학부 교수, 장덕진 사회학과 교수 등 7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대선까지 어떤 정당에도 개입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세웠다고 전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