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잠수굿 등 무형문화유산에…오늘 에티오피아서 최종 결정
제주도, 등재 후 새달 선포식 예정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여부가 30일(한국시간) 오후 결정된다.
앞서 제주해녀문화는 지난 10월 말 발표된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Evaluation Body) 심사 결과에서 ‘등재권고’ 판정을 받았다.
제주해녀문화는 ▲잠수 장비 없이 바다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물질’ 문화 ▲해녀들의 안녕을 빌고, 공동체의 연대의식을 강화하는 ‘잠수굿’ ▲바다로 나가는 배 위에서 부르는 노동요 ‘해녀노래’ ▲어머니에서 딸로, 시어머니에서 며느리로 세대 간 전승되는 무형유산으로서의 ‘여성의 역할’ ▲제주도민 대부분이 알고 있는 지역 공동체의 정체성 등이 포함된다.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 도는 다음달 중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세계유산 등재 선포식 등을 가질 예정이다. 또 제주해녀박물관을 한 달간 무료 개장해 해녀문화를 널리 알리고, 내년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에 제주해녀문화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해녀문화가 최종 등재 되면 우리나라는 총 19종목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2016-11-30 1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