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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공방’ 2·3·4호점 개소식… 청년 지원·거리 미관 정비 효과

이해식(오른쪽 첫 번째) 서울 강동구청장이 엔젤공방 1호점 ‘코이로’ 직원이 가죽공예를 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다.
강동구 제공

서울 강동구립성내도서관 주변에는 불법 유흥업소 30여개가 붉은색 간판을 내걸고 영업 중이다. 창문에는 시트지를 덕지덕지 붙여 놔 내부를 전혀 들여다볼 수 없다. 은밀한 분위기 속에 인근의 성일초, 성내중 학생들이 옆을 스쳐 지나간다. 이랬던 곳이 청년창업가를 위한 거리로 바뀌며 180도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강동구가 오는 26일 청년창업가를 위한 ‘엔젤공방’ 2·3·4호점 합동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엔젤공방은 성내동 불법유흥업소 거리에 청년공방을 만들어 창업을 지원하고 동시에 거리 미관을 살리는 사업이다. 가죽공예를 전문으로 하는 엔젤공방 1호점 ‘코이로’가 지난 7월 스타트를 끊었다. 불법·탈법 영업을 하는 업소들로 몸살을 앓아 왔던 거리에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

지난 10월 이미 2, 3호점 ‘사과나무 공방’, ‘겨울과 봄 사이’가 개장했다. 26일 4호점 ‘시와저’ 오픈일에 맞춰 합동 개소식을 하게 됐다. 사과나무 공방은 캘리그래피, 나무 조각을 배우는 공간이고 겨울과 봄 사이는 마카롱, 커피 등을 판매한다. 시와저는 옻칠 한 젓가락을 공개할 예정이다. 구는 점포 리모델링 비용, 임대보증금, 월세의 50%(1년간)를 지원한다. 상품 마케팅과 공방 운영에 필요한 컨설팅과 홍보도 돕는다. 올해 4개를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7개의 엔젤공방 입점을 추진한다. 분기별로 ‘엔젤공방의 날’을 추진해 상인 간 소통도 도모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엔젤공방 조성 등을 적극 추진해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나아가 청년들의 꿈과 열정이 사회적 경제 방식으로 꽃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6-12-2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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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