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정보원, 전문가 설문조사
2025년이 되면 로봇과 인공지능으로 전체 근로자 업무능력의 70%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청소부, 주방보조 등 단순노무직 대체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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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해 6~9월 인공지능·로봇 전문가 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3일 밝혔다. 조사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직업 종사자의 업무수행능력 중 12.5%는 인공지능과 로봇이 대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2020년 41.3%, 2025년 70.6%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업무영역별로 7점 만점으로 환산한 결과 업무기초능력은 지난해 2.75점에서 2025년 4.40점, 2045년 6.00점으로 차례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신체능력은 향후 30년 동안 3.04점에서 6.08점, 자원관리능력은 2.71점에서 5.76점, 대인능력은 2.87점에서 5.80점으로 각각 상승했다.
대체 위험이 70% 이상인 직종은 2025년 기준으로 단순노무직(90.1%), 농림·어업 종사자(86.1%), 서비스 종사자(75.9%),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79.1%) 등이 꼽혔다.
세부 직업은 청소부·주방보조원(100%), 매표원(96.3%), 낙농업 종사자(94.5%), 주차관리 및 안내원(94.4%), 건설 및 광업 단순 종사자(94.3%), 청원경찰(92.8%) 등이었다. 반면 회계사(22.1%), 항공기 조종사(23.9%), 투자 및 신용 분석가(25.3%), 자산운용가(28.7%), 변호사(29.5%) 등은 대체 위험이 낮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