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도 놀러 오는’ 순천만국가정원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대구마라톤에 세계 엘리트급 17개국 160명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지자체마다 청년 범위 들쭉날쭉… 인구구조·재정 형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관광·지역경제 활성화”… 지자체들 캐릭터 마케팅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복지사각 치우는 도봉구 마·수·리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수납 전문가 취약계층 도와

독거노인의 집안은 여러 물건이 널브러져 어지러운 경우가 많다. 홀로 몸을 가누는 일조차 쉽지 않은 탓에 집안 정리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조부모와 손자녀가 함께 사는 조손 가정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정리가 쉽지 않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서울 도봉구에선 이색 봉사단이 활약하고 있다.


서울 도봉구 정리수납봉사단인 ‘마수리’ 회원들이 지난 16일 지역의 한 독거노인의 집을 찾아 부엌 정리를 돕고 있다.

18일 구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정리수납봉사단 ‘마수리’(마법의 수납정리)가 지난해 말 구성돼 연초부터 조손 가정과 독거노인 가정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마수리 봉사단은 지난해 구 자원봉사센터의 정리수납 강좌를 듣고 자격증을 딴 7명이 모여 만든 봉사단체다.

봉사단은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한 달에 1번 이상 방문해 냉장고와 싱크대 정리정돈, 청소 등을 돕는다.

또 집에서 직접 만든 밑반찬을 싸와 독거노인 등에게 대접하는 등 정도 나누고 있다. 지난 16일 봉사활동 때는 단원들이 직접 떡국과 장조림, 부침개, 호박무침 등 밑반찬을 노인에게 대접하며 새해 분위기를 내기도 했다. 송정화 봉사단장은 “정리를 마친 집 구석구석을 살펴보면 묘한 쾌감이 있다”고 말했다.

구 자원봉사센터는 봉사단과 함께 정리를 도왔던 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사후 관리를 해 줄 방침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 대부분이 거동이 어려워 집안 청소나 정리를 체계적으로 하기 어렵다”면서 “정리에 재주가 있는 봉사단이 나서 이웃을 챙겨 주니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17-01-19 15면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