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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바람 속 지자체 인사 바람

# “충남 핵심정책이 국가비전 될 수 있다” 흥분

“안희정 지사의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캠프로 옮긴 측근 공무원들이 경선 때 충남도의 핵심 정책을 국가 비전으로 제시할 수 있지 않겠어요. 안 지사가 대통령이 되면 충청남도 공무원들이 청와대나 정부 부처로 갈 수 있고 말이죠.”

‘최순실 게이트’와 무관하게 자치단체의 새해 정기인사는 예정대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단체장의 대선 주자 지지율이 올라가면서 측근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특히 충남도 공무원들은 기대가 한껏 부풀어 있다. 안 지사의 지지율이 문재인 전 대표에 이어 3순위를 달리면서 충남도가 국가 핵심 정책의 원산지가 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핫바지’ 충청도의 대우도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우선 안 지사의 도정 및 정치활동을 보좌한 최측근들이 지난달 말 퇴직하고 경선 캠프에 합류했다. 장모 미디어센터장(서기관급), 노모 메시지팀장(사무관급) 등 임기제 직원 5명이다. 안 지사와 함께 공무원이 된 ‘어공’(어쩌다 공무원) 출신이지만, 도 정책을 국가 비전으로 제시하는 역할도 할 전망이다. 안 지사의 충남도 핵심 정책은 ‘3농(農) 혁신’ ‘역간척 사업’ ‘차등 전기요금제’ 등이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안 지사가 대통령이 되면 충남도의 숙원 사업들이 한 방에 해결되지 않겠나. 더 나아가 국가정책으로 채택되면 각 정부부처에서 이를 배우려고 충남도를 털어갈 것”이라고 흥분했다. 이 관계자는 “도 공무원이 국비 확보를 하려고 찾아가도 쳐다보지 않던 부처 공무원들이 안 지사의 인지도가 부쩍 높아진 지난해 초부터 대우가 달라졌다고 들었다”면서 웃었다.

충남도 공무원들은 이명박 대통령 때 서울시 공무원들이 청와대 비서관 등으로 옮겨간 사례를 들어, ‘영전’도 꿈꾼다. 도 관계자는 “요즘 저녁·술 자리에서는 이런 얘기가 주요 안줏거리”라고 전했다. 일부 공무원들은 도청사 뒷산인 용봉산의 기(氣)가 좋아 안 지사가 꿈을 이룰 거라고 풍수지리까지 동원한다. 도지사 영빈관(관사)이 용봉산 중턱에 있고, 안 지사가 정상도 자주 오르니 그 기가 오죽 좋겠느냐는 것이다.

충남도의 정기인사는 지난달 초·중순 모두 끝났다. 인사 폭은 예년과 비슷하지만, 다음달 미래성장본부(본부장은 3급 부이사관급) 출범을 앞두고 2개 과를 신설하고 내포신도시건설본부를 ‘과’로 축소했다.

# 박원순 시장 ‘ 하차 전’ 인사…고위직 적체 심해

박원순 시장은 대선 주자를 중도 하차하기 전에 1월 정기 인사를 끝냈다. 고위직 승진 인사는 많이 적체됐다. 류경기 1부시장, 이제원 2부시장을 고수해서다. 박 시장이 출마했더라면, 서울시정을 책임질 예정이었던 타라 이동시킬 수 없었다.

남경필 지사가 바른정당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경기도는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공무원 인사를 차례로 단행했지만, 지난해 경기복지재단 등 일부 산하기관의 인선을 놓고 ‘정피아’ 등 논란을 빚고 있다.

경북도는 예년보다 빠른 지난 1월 초 실·국장과 부단체장, 과장급 전보인사까지 단행했다. 김관용 지사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과가 나오고서 대선 출마 여부를 밝히겠다고 해서인지 캠프에 참여하려고 퇴직한 도 공무원은 아직 없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2017-02-13 3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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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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