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아이의 엄마인 보건복지부 사무관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일을 하다 심장질환으로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흘렀다. 격무에 시달리면서 동시에 아이들까지 돌보느라 자신의 건강을 미처 챙기지 못하는 공무원이 적지 않다. 지난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는 그런 공무원들에게 건강관리 정보를 제공하는 특별 강연이 열렸다. 이른바 ‘응급실과 멀어지기’라는 주제의 이번 강연에서는 이지한 충북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예시와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심근경색, 뇌출혈 등 응급질환 발생 시 대처 요령, 사전 예방관리 등 상식을 전달했다. 앞으로도 이런 건강 관련 강연이 정례화된다고 하니, 나랏일을 하느라 바쁜 와중에도 자신의 건강을 챙기려는 노력을 하는 공무원들이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민진기 명예기자
(인사혁신처 대변인실 사무관)
2017-02-27 3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