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 공무원 C씨는 “감사관이 부처에 뜨면 그 기간에는 업무를 하기 어렵다”면서 “고압적인 태도를 보일 때도 우리는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감사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공무원도 적지 않다. 공공기관 D씨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점들, 간과했던 점들을 꼼꼼히 공부해 와 지적할 때 많이 배우기도 한다”고 말했다. 지방교육청 공무원 E씨는 “상위기관 감사관은 사무용품 가져오라 등 업무 외 사소한 요구가 많은데 감사원 감사관들은 그런 것 없이 매너가 깔끔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2017-03-06 3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