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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전자정부시스템에 매료…우즈베크 차관은 수출1호 공무원

“세르비아의 한 식당에서 한국 노래가 나왔는데 처음에는 영어 가사에 빠른 랩이 섞여 있어 우리 가요인 줄도 몰랐어요.”

김동극 인사혁신처장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3일까지 한국 인사행정의 노하우를 나누기 위해 세르비아와 카자흐스탄을 방문했다. 구소련 연방의 독립국들 사이에서 방탄소년단과 같은 한국 아이돌만큼이나 한국 공무원의 인기가 무척이나 높다고 한다. 아직 독재 정권의 잔재가 남아 있고 부정부패가 심한 이들 나라는 우리나라의 투명하고 빠른 전자정부 시스템 등을 배우길 원하고 있다.

김남석 전 행정자치부 차관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정보통신개발부 차관으로 2013년부터 4년 동안 임기를 연장해서 근무했다. 김 차관은 한국 공무원이 해외 공무원으로 임용된 공무원 수출 1호이기도 하다.

세르비아에는 2000년 우리 정부가 도입한 전자인사관리시스템 ‘e사람’ 수출 등을 비롯해 공무원 채용과 운영 경험이 전수된다. 공무원 교육기관 설립과 채용, 교육훈련 등의 경험과 노하우를 김 처장은 세르비아에 전달했다. 카자흐스탄은 2020년까지 우리의 ‘정부3.0’과 비슷한 ‘열린 정부’(Open Government)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정보통신을 국가 주요 발전전략으로 삼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e사람’과 같은 전자정부 시스템의 수출을 위해 지난 8일 ‘전자정부 수출지원 시스템’(egovexport.go.kr)을 마련했다. ‘전자정부 수출지원 시스템’은 수출대상국의 현황 등이 소개돼 있고, 우리 기업의 전자정부 시스템을 해외에 알릴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세르비아는 기존 전자정부 시스템이 노후화돼 신규 도입이 절실하지만 예산이 부족한데 세계은행과 유럽연합의 지원이 있다는 자세한 사업정보와 입찰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김 처장은 “대한민국 행정을 빠르고 투명하게 만든 전자정부가 이제는 구소련 연방국가 발전의 토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2017-03-1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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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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