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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라운지] 잇몸 붓고 피가 날 땐 치태·치석 제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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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병’ 치주질환

양치질을 할 때 잇몸에서 갑자기 피가 날 때가 있다. 칫솔질을 너무 세게 한 탓이라고 여겨 방치하면 잇몸이 붓거나 시린 느낌이 들고 심지어 심한 통증이 생길 수도 있다. 음식을 먹을 때나 칫솔질을 할 때 피가 나다가 심한 통증까지 생긴 이유는 ‘치주질환’이 있기 때문이다.

# 치아 주변 뼈 녹이면 ‘치주염’

12일 이경은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치과 교수에 따르면 치주질환은 치아의 치태(플라크)와 치석을 제거하지 않아 치아를 감싸고 있는 잇몸과 치주인대, 치조골 등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치태는 치아 표면에 형성된 무색의 세균막으로, 치석의 전 단계에 해당한다. 치태를 꼼꼼하게 제거하지 않으면 타액의 석회성분과 반응해 딱딱하게 굳는데 이것이 치석이다. 치주질환이 있으면 피가 나고 잇몸이 붓는다. 통증을 참고 치료하지 않으면 치아를 지탱하는 치조골이 낮아져 발치해야 할 수도 있다. 이 교수는 “40대 이후에는 치주질환이 생길 확률이 80~90%에 이를 정도로 흔하지만 대부분의 환자가 잇몸에 세균이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살아가기 때문에 ‘침묵의 병’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치주질환은 치태에서 시작된다. 치태는 얇은 막의 형태로 치아와 잇몸 경계부에 주로 붙어 있다. 치태를 제때 제거하지 않으면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데, 잇몸에만 국한된 염증을 ‘치은염’이라고 한다. 치은염은 칫솔질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치석이 생기면 점차 치아 뿌리를 타고 내려가 치아 주변 뼈를 녹이는 ‘치주염’으로 진행된다.

# 1년에 1회 이상 스케일링 받아야

치주질환은 전신에 광범위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지만 초기에는 충치와 달리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나 통증이 없다. 따라서 예방이 중요하다. 이 교수는 “하루에 몇 번 칫솔질을 하는 데 집중하기보다 위아래로 닦으며 잇몸에 붙은 치태를 꼼꼼하게 제거하는 칫솔질을 습관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려면 ‘치실’과 ‘치간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단 치석이 생기면 칫솔질만으로는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검진을 하고 1년에 1회 이상은 스케일링을 받아야 한다. 치주염은 잇몸치료를 해야 하는데, 국소마취를 한 뒤 특수 제작 기구로 치아의 뿌리 깊숙한 부분까지 6차례 치료한다.

이 교수는 “잇몸뼈가 사라지면 원래상태로 회복하는 것이 불가능해지고 뼈 이식 후에도 예후가 불량할 수 있다”며 “치주질환은 지속적인 관리가 소홀해지면 재발하기 쉽기 때문에 3~6개월 간격으로 병원에서 치아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2017-03-13 3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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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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