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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테크] 세종시 1만 6095가구 집들이… 물량폭탄에 전셋값 5000만원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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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의 2배 입주하는 행복도시

세종 행복도시에 아파트 준공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택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좁은 곳에서 한꺼번에 준공 물량이 증가하면서 전셋값 하락은 물론 매매가격 하락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12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 따르면 올해 행복도시에서는 1만 6095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아파트 1만 5432가구(분양 1만 4268가구, 임대 1164가구)와 도시형 생활주택 663가구가 준공된다. 이는 지난해 세종시 전체 입주 아파트(8381가구)의 2배에 이르는 물량이다.

특히 올해 입주 물량의 64.4%에 해당하는 1만 370가구가 이달과 다음달에 입주한다. 이달에는 보람동(3-2 생활권)에서 중흥건설과 이지건설이 각각 900가구와 649가구를 준공한다. 소담동(3-3 생활권)에서는 한양이 760가구, 도담동(1-4 생활권)에서는 반도건설이 580가구를 내놓는 등 모두 2889가구가 주인을 맞는다.

새롬동(2-2 생활권) 11개 공동주택단지에서는 7481가구가 다음달 입주 채비를 하고 있다. 2-2 생활권은 블록별 공급이 아닌 단지별 특화설계가 반영된 아파트 단지로 8600여 가구에 이른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 대형 건설업체들이 사업 시행자로 참여했다. 3분기에는 2-2 생활권에서 10년 임대 아파트 1164가구를 준공하는 것을 비롯해 1836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4분기에는 금강 남쪽인 3-2 생활권에서 3300여 가구와 2-4 생활권에서 도시형 생활주택 501가구가 나온다.

‘물량 폭탄’으로 전셋값은 급락하고 있다. 새롬동 A아파트 단지 84㎡는 2억 3000만원에서 한달 새 1억 8000만원까지 떨어졌다. 매매 가격(3억 3000만~3억 7000만원) 대비 전세가율이 50% 정도에 불과하다.

이미 입주한 단지의 아파트 전셋값도 동반 하락했다. 2011년 가장 먼저 입주한 첫마을 84㎡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10월 2억 2000만원 하던 것이 지금은 1억 8000만원으로 4000만원이나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서도 지난달 세종시 전세 가격은 0.1% 하락해 전국에서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 전세가 상승률은 지난달 -0.03%를 기록해 1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떨어진 뒤,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다음달 2-2 생활권 아파트 물량이 쏟아지면 전셋값은 더 떨어지고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빈집이 늘어나는 현상도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2012년부터 시작된 중앙행정기관 및 정부출연 연구기관 이전이 마무리돼 공무원 이전 수요가 줄어들고 주변 지역주민 전입도 주춤해졌기 때문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7-03-13 3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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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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