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변전소·환기구 안 된다”… GTX 부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한강서 윈드서핑·요트·카누 즐기세요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산불 예방 영농부산물 파쇄 사업, 일부 시군 늑장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광주공항 승객 “비행기 이착륙 때 창문 덮개 왜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남해군의회 한국당 의원들 ‘의장 나눠먹기’ 밀약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상·하반기 의장 돌아가며 추대”…‘탈당’ 김정숙 군의원, 각서 공개

경남 사천시의회가 의장단 임기 쪼개기로 비난을 사는 가운데 인근 남해군의회에서는 다수당 의원들끼리 상·하반기 의장을 돌아가며 맡기로 밀약한 ‘합의각서’가 공개돼 물의를 빚고 있다.

김정숙 남해군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2014년 6월 19일 제7대 의장단 선출 당시 적은 상·하반기 의장 추대 합의각서.
남해 연합뉴스

22일 남해군의회 등에 따르면 김정숙 군의원이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4년 6월 19일 제7대 의장단 선거 당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군의원 6명이 미리 합의해 상·하반기 의장을 추대하기로 약속한 각서를 공개했다. 해당 합의각서는 당시 새누리당 소속 군의원 6명 전원이 작성했다.

각서에는 ‘남해군의회 새누리당 의장 후보를 상반기 박광동 군의원, 하반기 김정숙 군의원으로 결정하고 추대한다’고 적혀 있다. 또 ‘상기 내용에 대해 전원 합의하고 약속을 지킬 것을 서명한다’고 적은 뒤 6명 군의원이 직접 이름을 적고 지장을 찍었다.

당시 남해군의회 전체 군의원 10명 가운데 6명이 새누리당 소속이어서 이들이 합의하면 군의회 의장과 부의장 등을 차지할 수 있었다. 나머지 4명은 무소속이었다. 이들이 합의한 대로 상반기 의장은 박광동 군의원이 선출됐으나, 하반기 의장은 3차 결선투표까지 간 끝에 무소속 박득주 군의원이 뽑혔다. 김정숙 군의원은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현재 남해군의원 의석 분포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각 3명, 무소속 4명으로 바뀌었다. 김 군의원은 페이스북에 “최근 동료 군의원이 사건에 휘말리면서 저에게 누명을 씌웠는데 누명의 근거로 하반기 의장 선거를 거론해 (각서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군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사진 등을 이날 모두 내렸다.

합의각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은 “옛 새누리당 소속 군의원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군의원 책무보다 의장단 자리에 정신이 팔려 있었다”고 비난했다.

한편 사천시의회는 지난해 7월 후반기 의장단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당시 새누리당과 비새누리당 의원들이 자리다툼을 벌이다 의장과 부의장 임기를 쪼개 돌아가면서 맡기로 약속했던 사실이 최근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남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2017-03-23 14면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츮  ڶŸ Ÿ&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