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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행정] 굴착 공사장 ‘안전 반장’된 신연희 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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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기 안전 1번지 도전 강남구

“강남구는 ‘안전 1번지’입니다. 단 한 건의 안전 사고도 용납하지 않아요.”

신연희(오른쪽) 서울 강남구청장이 27일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한 건설공사 현장에서 해빙기를 맞아 흙막이 공사가 제대로 잘되어 있는지 안전점검을 벌이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은 27일 관내 역삼동 한 오피스 빌딩 건설을 위해 땅을 파내는 굴착 공사 현장을 직접 찾았다. 겨우내 꽁꽁 얼었던 땅이 녹는 해빙기를 맞아 지반이 말랑말랑해지면서 건설현장에서 흙막이 시설이 붕괴하는 안전사고가 많은 만큼 점검에 나선 것이다. 국민안전처가 전국적으로 진행하는 국가안전대진단 활동의 하나지만, 강남구는 서울 시내 해빙기 안전점검 시설 2만 9000점 가운데 4000여점(13.8%)이 몰린 안전점검 중점 지역이어서 더 열성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신 구청장은 ‘명품도시의 최소 조건’은 안전이라며 ‘안전 1번지’를 만들겠다고 선포하고 이를 구체화하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최근 6년간 전국에 총 17건의 해빙기 안전사고가 발생했으나 건설 현장이 많은 강남구가 무사고를 기록한 사실은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2월 현재 관내 굴착 공사장만 20여곳에 달하는데 구청 쪽에서 일일점검 형식으로 직접 둘러보는 등 현장점검을 수시로 하고 있다. 이달 중 4000여 관내 시설에 대한 해빙기 안전점검이 끝나고 여름철이 다가오면 풍수해 및 불볕더위와 관련된 시설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신 구청장의 안전행정은 구 조직에서부터 구현되고 있다. 앞서 2014년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최초로 재난안전 전담부서인 재난안전과를 신설한 게 대표적이다. 기존의 안전건설과 안전기획팀, 치수방재과 재난관리팀, 자치행정과 민방위팀, 전산정보과 도시관제팀 등 4개 부서에 흩어져 있던 재난·안전 업무를 일원화해 재난안전 컨트롤타워를 구축했다. 건축, 전기, 통신 등 분야별 전문가까지 추가로 배치했다.

안전점검은 계속 진행 중이다. 구는 앞서 지난해에도 지진·화재를 겨냥한 재난 대피 훈련을 10여 차례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 서울시 안전도시 만들기 수상 지역으로 선정됐다. 2017년 국민안전처 재난관리 평가에서 서울시 최우수 기관으로도 뽑혔다. 올 들어서는 지난 1월 강남구에 아파트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아파트 화재안전 매뉴얼을 제작해 모든 입주민에게 배포했다. 아파트 화재 대피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구룡마을·달터마을·수정마을 등 재개발이 필요한 무허가 판자촌이 몰려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는 가스·소방 시설도 점검할 계획이다.

신 구청장은 “‘안전 1번지’란 이름에 걸맞게 강남구 공무원들이 힘을 모아 지진, 화재 등 다양한 재난에 대비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는 만큼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굳게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2017-03-2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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