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대교수협의회는 29일 박 신임 사무국장의 인사 발령 철회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 7일에는 학생들과 함께 교육부를 항의 방문할 계획이다.
김종우 교수협의회장은 “박 전 부단장은 잘못된 정책을 옹호하는 데 앞장서며 근거 없이 학계를 모독하는 발언까지 일삼았다”며 “시대착오적인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책을 반대하는 연장 선상에서 우리는 박 전 부단장을 사무국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역사교육과 학생들은 이날 학교 본관 앞에서 박 부 단장 인사철회와 교육부의 공식사과를 요구하는 침묵시위를 벌였으며 30일에는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들은 출근 저지 운동도 벌이고 있다.
역사교육과 학부 및 대학원 졸업생들도 교육부를 비난하고 나섰다. 이들은 성명에서 “종합교원양성대학에 가장 반교육적인 인사가 사무국장이 된 현실은 해체위기에 몰린 교육부의 폭거”라며 “교육부는 박 전 부단장을 소환해 징계절차를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박 전 부단장은 지난 17일부터 교원대로 출근하고 있다. 박 전 부단장은 현재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