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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행정] 외국어 교육 1번지 예약한 금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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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결합형 외국어 방과후 학교 떴다

“그동안 외국어를 배울 마땅한 학원이나 방과 후 프로그램을 찾는 게 쉽지 않았는데, 우리 동네에 영어, 중국어를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글로벌인재학당이 곧 문을 연다고 하니 정말 기대됩니다.”

금천지역 초등학생들이 시흥글로벌인재학당에서 영어를 배우고 있다.
금천구 제공

12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학부모들은 한껏 고무돼 있었다. 금천구가 지난 11일 문성초등학교와 협약을 맺고 다음달 15일부터 초등학교 내에 외국어전문교습소인 ‘문성글로벌인재학당’을 운영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문성글로벌인재학당은 독산1~4동·가산동 등 독산권역의 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중국어 원서 동화를 통해 외국어를 가르친다. 이는 지난 5년간 시흥권역(시흥1~5동)의 ‘시흥글로벌인재학당’에서 검증된 우수 프로그램이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시흥권역에 이어 독산권역에도 외국어학습을 위한 거점이 구축돼 지역적인 교육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차성수(왼쪽) 금천구청장이 지난 11일 이미경 문성초등학교 교장과 ‘문성글로벌인재학당’ 운영 협약을 맺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금천구 제공

금천구 지역의 학원은 2011년 449곳에서 해마다 줄기 시작하더니 지난해 126개로 급감했다. 학생들은 외국어를 배우기 위해 관악구나 경기 광명시 등 인근 지역의 학원을 찾아야 했다. 구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흥·독산·가산 등 세 개 권역별로 나눠 권역 내 학교와 마을 인적 자원을 활용하는 ‘마을결합형 외국어학습’ 거점을 마련하기로 했다.

2012년 서울시교육청에 위탁 운영을 맡겼던 시흥초등학교 내 시흥영어체험학습센터를 구 직영으로 전환, 시흥권역의 거점으로 새로이 출범시켰다. 지난달 시흥글로벌인재학당으로 이름을 바꿨다. 구 관계자는 “구에서 직접 운영하게 되면서 영어 원서 독서프로그램 등을 자체적으로 개발했고 강사들의 생활도 안정되면서 수업 질도 좋아졌다”고 전했다.

가산동·독산1동의 가산권역은 권역 내 소재 초등학교나 중학교를 확보해 2019년 글로벌인재학당을 개관할 예정이다. 차 구청장은 “글로벌인재학당은 글로벌 시대에 부응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민·학·관이 힘을 합친 마을결합형 방과후학교”라고 했다.

글로벌인재학당은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영어·중국어 학습, 세계시민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편성 운영한다. 경력단절 여성 등 지역 사회 인적 자원들을 외국어전문 마을교사로 양성, 배치한다. 차 구청장은 “지역의 물적·교육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권역별로 글로벌인재학당을 지속적으로 구축·운영할 것”이라며 “금천구의 아동·청소년을 글로벌 인재로 키우는 요람으로 만들어 우리 구가 외국어교육 1번지로 우뚝 서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7-04-1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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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