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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행정] ‘상상 팡팡’속 미래 직업세계 5년 동안 10만명이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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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최초 진로체험센터 운영으로 빛 보는 강동구

“3D 프린터 얘기 많이 들어 봤어요? 무슨 프린터인지 아는 사람?”
이해식(맨 오른쪽) 서울 강동구청장이 19일 강동구 명일동 진로직업체험센터에서 대명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3D 프린터의 원리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19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 있는 진로직업체험센터 ‘상상팡팡’.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3D 프린터 개발자 교육’에 참여한 대명초등학교 4학년 학생 30명을 향해 질문을 던졌다. 아이들은 똘망똘망한 눈으로 “입체적 프린터요”, “미래 프린터요”와 같은 답을 내놨다. 3D 프린터는 잉크 대신 플라스틱이나 금속 등의 재료를 이용해 밑에서부터 층을 쌓아 올려 입체적인 제품을 출력하는 기기다. 시제품이나 피규어 등 주로 소품 제작에 사용된다.

이 구청장은 “(3D 프린터에 대한) 지식은 저와 여러분이 똑같을 거예요. 같이 배운다고 생각할게요”라며 1시간 동안 강사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강동구가 서울 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개관한 진로직업체험센터 ‘상상팡팡’이 방문객 10만명을 돌파했다. 2012년 문을 연 이후 5년 만의 성과다. 상상팡팡은 일대일 진로상담과 진로탐색 과정을 거쳐 직접 체험해 보는 3단계로 구성된다. 구청 관계자는 “올해는 총 6개 분야 24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3D 프린터 도입’, ‘인공암벽장 조성’ 등을 통해 프로그램을 내실화 및 다양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구는 지난해부터 자유학기제 도입에 따라 ‘글로벌 진로어학당’, ‘StarGate 진로캠프’ 등의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작했다. 글로벌 진로어학당은 나라별 문화 체험을 통해 외국의 다양한 직업 세계를 파악하는 프로그램이다. StarGate 진로캠프는 4차 산업혁명에 따라 변화하는 미래 직업 세계에 대해 배운다.

연도별 방문객은 점차 늘고 있다. 개관 다음해인 2013년 1만 3642명을 기록했던 방문객 수는 2만 487명, 2만 9066명으로 급증했고 지난해 3만 6951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누적 방문객은 10만 5077명에 이른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교들의 만족도도 굉장히 높다. 지역 내 16개 중학교의 진로진학 상담교사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진로교육 및 프로그램의 기획과 구성’, ‘센터 지원 사업을 통한 학생들의 도움과 만족도’ 질문에 모두 ‘만족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 구청장은 “아이들이 꿈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교육부와 교육청만 길잡이의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여러 직업을 한번 접해 보면 꿈을 결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지자체도 지역 내 아이들이 꿈이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줘야 한다. 5년간 운영하면서 10만명이 방문했는데 보다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7-04-2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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